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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MS "팀즈 화상회의 3월 1000% 증가"

등록 2020.04.12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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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MS "팀즈 화상회의 3월 1000% 증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 커뮤니케이션 허브 '팀즈(Teams)'를 활용한 화상회의가 지난달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원격근무 트렌드 리포트(Remote work trend report)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팀즈를 활용한 화상 커뮤니케이션(video calls in Teams)은 3월에만 100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팀즈 비디오 콘퍼런스 사용 시간은 최대치인 27억분으로, 3월16일 9억분에 비하면 보름 만에 3배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처럼 화상회의가 활발해진 이유 중 하나로 대면 업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화상회의의 장점을 꼽았다. 뇌 과학자들에 의하면 아이 콘택트가 도파민, 코티졸 등 호르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안정감을 주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재택근무 간 화상회의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추이를 보면 팀즈 미팅 시 비디오 기능을 활용하는 비중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주, 이탈리아, 칠레, 스위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랑스, 일본 등은 30%대의 비중을 보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팀즈 사용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2월 초부터 3월 31일까지 모바일 사용자가 300%가량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교육현장과 정부와 관련한 산업군에서의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즈 하루 평균 사용 시간도 증가했다. 3월 한 달간 팀즈를 로그인해서 로그아웃 하기까지의 평균 시간이 1시간 이상 길어졌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회의 종료(end meeting)' 기능으로 이제 모임 주최자가 클릭 한 번으로 회의를 끝낼 수 있게 됐다. '출석 체크(participant report)' 기능은 미팅의 주최자가 미팅 참가자의 접속 및 퇴장 시간을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의 '맞춤 배경 기능(custom background)'은 기존의 배경 블러 처리에서 업그레이드되어 백그라운드를 밝고 깔끔한 홈 오피스로 전환할 수 있다. 향후에는 개인이 커스터마이징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할 예정이다. 또 올해까지 키보드나 개가 짖는 소리 등 미팅 간 산만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소음 억제 기능(real-time noise suppression' 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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