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를 찾아서] ⑬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내에 전자 단말기와 현금 수납기가 함께 설치돼 있다. 2020.04.19.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7/NISI20200417_0016267314_web.jpg?rnd=20200417135927)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내에 전자 단말기와 현금 수납기가 함께 설치돼 있다. 2020.04.19. [email protected]
같은 역할을 하는 두 기계가 좁은 버스 안에 공존하는 것은 참으로 비효율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새로운 것과 지나가는 것의 경계를 일부러 모호하게 남겨둔다. 디지털이 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대체할 수 없는 아날로그만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편의점에서 현금거래 시 발생하는 거스름돈을 선택적으로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버스도 작년 G버스TV를 통해 ‘동전 없는 버스 만들기’ 애니메이션을 송출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토큰과 회수권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듯 현금 수납기도 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자 단말기와 현금 수납기가 공존하는 모습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에 맞물린 디지로그 시대의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른다. 현금 수납기는 오늘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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