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라임' 김 회장 대포폰 걸어봤더니…국내서 신호 잡혔다
대포폰 2대, 해외로밍 알림없이 바로 연결
첫 번호, 신호음 두번 울리고 바로 음성안내
두번째 번호, 한 여성이 받아…"김봉현 몰라"
"이 번호 누구한테 받았느냐" 재차 물어봐
"김 전 회장과 아무 관계 아냐"…거듭 강조
![[서울=뉴시스]라임자산운용. 2020.3.30(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30/NISI20200330_0000503559_web.jpg?rnd=20200419100446)
[서울=뉴시스]라임자산운용. 2020.3.30(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19일 뉴시스가 김 전 회장의 대포폰 번호 2개를 입수해 통화를 시도한 결과, 이들 모두 해외로밍 중임을 알리는 안내 방송 서비스 없이 바로 신호음이 울리며 연결됐다. 대포폰 2대 모두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부분이다. 해당 대포폰은 김 전 회장이 최근까지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첫 번째 대포폰 번호로 전화를 시도했을 때는 신호가 2번 울린 뒤 바로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음성 안내로 넘어갔다. 해당 대포폰을 소유하고 있는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수신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을 때는 한 여성이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은 "김봉현 전 회장의 휴대전화가 맞느냐"는 기자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다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기자 신분임을 밝히고 대화가 가능할지 여부 등을 물어보자, 이 여성은 "김봉현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어떤 경로를 통해 이 번호를 받았느냐"를 재차 물어봤다.
통상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전화를 잘못 걸었다"고만 말한 뒤 끊는 게 일반적인 장면이다. 그런데 이 여성의 경우 잘못 걸었다고 하면서도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여성은 재차 "난 김 전 회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며 전화를 끊었다.
현재 도피생활을 하는 김 전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도주하며 잠적했고, 아직까지 행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타모빌리티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지검에 김 전 회장이 회삿돈 517억을 횡령했다며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버스회사인 수원여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에 고소가 된 상태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일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타모빌리티와 이 회사가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아시아나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6일에는 라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김모(46) 청와대 전 행정관을 체포했다.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 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서 파견 근무를 하며 라임 사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자신의 학교 동창인 김 전 회장과 유흥업소에서 어울리며 스타모빌리티 법인카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에도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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