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오거돈 사퇴 공증에 靑출신 인사 관여 의심"(종합)
"사건 마무리에 나선 오 시장 측근은 직전 靑 행정관"
법무법인 부산 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
이언주 "선거 전 사건을 지금까지 은폐…불법 선거개입"
미래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성추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2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3/NISI20200423_0016279733_web.jpg?rnd=2020042311594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23. [email protected]
오 전 시장의 사퇴 공증을 맡은 법무법인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대표로 있던 곳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운영한 합동법률사무소가 전신이다. 문재인 정권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있는 로펌에서 이번 사건 처리에 깊이 관여한 만큼 정권 차원의 비호나 묵인이 있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통합당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김남국 당선인,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 성폭행 사건을 일명 '오남순' 사건으로 명명하고, 일련의 민주당 성범죄를 규명하는 진상조사팀을 구성했다. 곽상도 의원이 진상조사팀장을 맡고, 김도읍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유상범 전 검사장, 김웅 전 부장검사, 김미애 변호사 등 10여명이 진상조사팀에 참여해 28일 첫 회의를 갖는다.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이 터지고 나서 마무리에 나선 오 시장의 측근은 직전에 청와대 행정관이었다"며 "또 공증에 나선 법무법인이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법무법인 부산이고, 현 대표인 정재성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며, 오거돈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했던 사람"이라고 거론했다.
심 권한대행은 "총선 직전에 여권 주요인사인 부산시장이 사퇴를 약속하는 큰 사건이 벌어졌는데 청와대와 민주당의 '몰랐다'라는 말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런 특수 관계인데 어느 국민이 청와대가 몰랐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선거기간 중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야당이 총선용 정치공작을 준비하는 것 같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아마 이것이 바로 오거돈 사건을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와 여권은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고 의심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4월7일 날 그 사건이 어느 한 여성시민단체에 접수가 되었으면 상식적으로 봤을 때에는 그 다음날이라도 언론에 보도가 되어야 되는데 이게 어떻게 해서 일절 언론에서 함구가 되게 되었는지, 그리고 정무라인에서 이것을 몰랐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한 진실규명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발언하고 있다. 2020.04.27.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7/NISI20200427_0016286702_web.jpg?rnd=20200427094752)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발언하고 있다. 2020.04.27. [email protected]
조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n번방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적이 있다. 대통령께서는 (오 전 시장 사건을) 몰랐다면 지금이라도 이제 알았을 것 아닌가.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인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청와대의 입장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된다"고 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법무법인 부산이 1995년 문재인 대통령이 정식법인으로 출범시켰고, 2012년까지는 대표변호사로 활동한 곳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김외숙 현 청와대 인사수석도 해당 법무법인의 출신일뿐더러, 현재 법인 대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정재성씨는 오 전 시장의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까지 지낸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정권과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에서 공증을 받고, 이러한 법무법인에서 공직자의 범법행위와 이를 미루기 위한 공증을 맡았으니, 일련의 과정에 대해 누구라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민주당의 주장대로 정말 몰랐다면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자정 시스템조차 붕괴된 것이고, 알았다면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한 것임은 물론, 파렴치한 행위에 대한 반성도 없이 이를 정치적 계산에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정치적 공세가 아니라, 파렴치한 성범죄의 진상을 밝히려는 국민들의 목소리"라며 "민주당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오 전 시장의 범죄시점부터 자진사퇴에 이르기까지의 행적에 대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언주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선거 전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조직적으로 은폐한 걸로 보이는데 이건 명백히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원유철(가운데) 미래한국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4. photothin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4/NISI20200424_0016282319_web.jpg?rnd=20200424103426)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원유철(가운데) 미래한국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4. [email protected]
이어 "게다가 총선판세를 통째로 뒤흔들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틀림없이 문 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을까"라며 "상의했다면 성추행 사실을 알게 된 후에 상의한 건지, 처음부터 문 대통령과 상의한 다음에 공증을 거기서 하기로 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상의했다면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거니 어마어마한 게이트"라고 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성추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대여 공세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특별조사위는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에는 송희경 국회의원이 임명됐고 간사는 부장판사 출신 전주혜 당선인, 허은아 당선인과 김은희 전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특별조사단 자문위원, 신민아 현 베리타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미래한국당은 특별조사위를 통해 오거돈 전 시장 사건 뿐만 아니라 민주당 김남국 당선인의 팟캐스트 여성 비하, 박원순 시장 비서실 직원 성폭행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다룰 계획이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가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 시점에 개입했는지 따져보려면 공증서 작성을 어디서 맡았는지가 중요하다"며 "만약 법무법인 부산에서 맡았다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정한 게 피해자의 결정이 아닐 가능성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가 어렵다. 오 전 시장, 민주당 지도부, 청와대는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의구심을 풀어주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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