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나는 집콕한다"…거리두기 실천하는 그들
'최대 6일' 황금연휴에도 "집에 있겠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여행 미뤄"
"출근 때문에 못봤던 영화·드라마 볼 것"
"거리두기 완화됐다"…근교 여행 계획도
"가족여행은 시도해볼만…실내 피해야"
"타인 접촉 피하고 손씻기·마스크 필수"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등산로입구에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2020.04.26. misocamer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6/NISI20200426_0016285552_web.jpg?rnd=20200426140000)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등산로입구에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2020.04.26. [email protected]
'부처님 오신 날'과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등이 겹치면서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권고가 이어지면서 외출 대신 집에서 알찬 연휴를 보내겠다는 '집콕 계획'에 몰두하는 것이다.
30일 뉴시스가 취재한 결과, 이번 연휴기간중 바깥 나들이를 최대한 자제하고 대신 집에서 알찬 시간을 보냈겠다는 계획을 밝힌 시민들이 상당수 있었다.
코로나19 국내 추가 확진자가 0명이 나오는 등 감염 확산이 감소했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완화했지만, 아직 100%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마지막까지 거리두기 실천 등을 통해 감염을 철저히 예방하겠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오랜만의 황금연휴인 만큼 여행을 갈까도 생각했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기 때문에 계획을 뒤로 미뤘다"며 "코로나19도 진정세에 접어든 만큼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집에서 연휴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대신 집에서라도 재밌게 보내기 위해 조립식 장난감을 샀다"며 "매일 출근하느라 그동안 보지 못했던 드라마와 영화를 몰아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여행 계획 대신 '어떻게 하면 집에서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을까'를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등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놀러가고 불안해하기는 싫어서 마음 잡고 집에 있으려 한다"며 "아이들을 잘 다독여 마스크 쓰고 집 앞 골목에서 옛날놀이들을 알려주려고 한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황금연휴에 해외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현실이 억울하다"면서도 "가족과 이웃을 위한 일이니 틈틈이 동네 산책으로 만족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방역 업체 요원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용산구는 숙명여자대학교 대면수업에 앞서 캠퍼스 방역(소독) 작업을 지원했다. (사진=용산구 제공) 2020.04.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9/NISI20200429_0016292306_web.jpg?rnd=20200429152217)
[서울=뉴시스]방역 업체 요원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용산구는 숙명여자대학교 대면수업에 앞서 캠퍼스 방역(소독) 작업을 지원했다. (사진=용산구 제공) 2020.04.29. [email protected]
직장인 한모(30)씨는 "황금연휴에 집에만 있기 싫어서 여자친구와 지방이라도 잠깐 다녀오려고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서울처럼 인구가 밀집되는 지역이 아닌 만큼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해외는 아니지만 제주 등 국내 여행지로의 여행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6일까지 김포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1908편으로 하루 평균 238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연휴 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17만9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양심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제주도에 17만명이 간다고 하는데 다들 정신이 나간 것 같다", "고생하는 의료진들이 있는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잠시 여행을 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위함인데, 전문가들 의견은 계속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동기 부여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친구나 지인 말고 가족끼리 실내를 피해 야외 위주로 바람을 쐬러 간다는 전제 하에 여행을 시도는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다만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인과 다른 사람들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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