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흥시설 운영 중단…이태원 클럽 방문 3112명 '연락 불통'(종합)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79명…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보완 예정
정부 "이태원 클럽 감염 통제하면 '거리두기' 소중한 자산 될 것"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5/11/NISI20200511_0016316394_web.jpg?rnd=20200511113858)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1. [email protected]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자체별로 관내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앞으로도 행정명령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이행 시 고발·처벌 등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명령 이행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인근 업소를 방문한 사람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음성인 경우에도 능동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5월1일 22시부터 5월2일 4시까지 킹, 퀸, 트렁크 등 3개 클럽 방문자는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7일부터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하고 용산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 자치구별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문자를 2회 발송해 외출 자제 및 진단검사 등을 안내했다.
9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관내 2060여 개의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를 명령했고 서울시, 자치구, 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301명을 동원해 집합 금지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4월29일 이후 이태원 소재 6개 클럽을 방문한 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대인 접촉 금지를 요청하고 있다. 5월10일 20시부터는 관내 유흥업소와 콜라텍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실시했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최고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또 전국 최초로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에 신규 환자와 신입 종사자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입원과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는 6개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관내 주민에 대해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0일부터는 대인 접촉 금지를 명령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역학조사에 응할 것 등을 안내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성남시 의료원과 티맥스 등에 대해선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10일부터 관내 모든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5730여 개 업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고 5월8일 20시부터 6월7일까지 경기도 및 관내 시군, 관할 경찰서 합동으로 35개반 215명을 구성해 관내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 출입명부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통해 클럽 방문 인원 5517명을 파악했고 2405명과 통화했으나 3112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3000여명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경찰청 등 범정부적인 협조를 통해 적극 추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사례를 방역체계 내에서 잘 통제해 나간다면 앞으로 우리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 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2월26일부터 전 국민의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3월21일부터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오다 5월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며 일상생활과 방역을 동시에 영위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이태원 클럽에서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11일까지 7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발표에선 총 85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 중심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 8일 유흥시설에 운영 자제를 재차 권고하며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보완하는 작업이 예정돼있고 아마 이달 말 정도까지 그런 부분들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조금 더 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그런 특수한 시설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세분화된 내용의 지침을 조금 더 추가해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일부 클럽 방문자 외에도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고 특히 용산구 보건소에서는 24시간 검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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