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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131명 확진…"2차 전파 나타날 시기"(종합)

등록 2020.05.14 12: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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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여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검사 받아

여전히 2천명 연락 두절…'n차 전파' 나타날 위험

정부 "익명검사 전국 확대, 책임감있는 행동 부탁"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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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31명으로 증가했다. 클럽 방문자 2000여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정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사회 전반에 2차 감염자들이 나타날 시기라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검사 참여와 함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일 클럽 관련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일주일간 1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다만 이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 66번째 확진환자가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알려진 7일 이후 이태원 클럽 중심 확진환자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119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2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72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과 충북, 경남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진단검사는 3만5000명 이상 받았다. 지난 13일 2만2000여명에서 1만3000여명이 더 늘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접촉자를 찾고 있다"며 "외부 비난, 정보 노출, 두려움으로 적기에 검사 받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 66번째 확진환자가 확인된 이후 감염 위험이 높았던 시기에 클럽 방문자는 약 55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2000여명은 현재도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저희들이 파악한 바로는 어제(13일) 2000여명 정도가 현재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90% 이상이 연락이 잘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전화와 문자, 신용카드 정보조회 등을 통해 계속 확인해나가고 있어서 지금은 상당 부분 파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3일 서울 용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05.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3일 서울 용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05.13.  [email protected]

정부는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했고 확진자의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 검사 대상을 클럽 방문자 외에 인근 업소 방문자 등으로 확대하고 검사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시 용산구, 인천 미추홀구 및 동구에 선별진료소도 추가 설치했다.

현재 익명검사는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방문자에게만 적용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익명검사 범위를 확대할 것이냐라는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환자 규모는 여전히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2차 전파와 3차 전파 등 'n차 전파'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보통 첫 번째 감염이 피크(최대화)를 그리는 게 한 4일에서 8일 사이에 그린다고 보면 이제부터 그 감염자로 인한 2차 감염들이 사회전반에서 나타날 위험성이 있는 시기"라며 "학원, 주점, 교회 같은 다른 집단 쪽에서의 2차 확산들을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무직'이라고 밝혔던 확진자가 학원 강사와 개인 과외를 했던 사실이 드러나 추가 조사 과정에서 학생 등 8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강사로부터 수업을 들은 학생으로부터 가족과 또 다른 교사가 확진판정을 받아 3차 전파로 의심되는 감염 사례까지 나온 상황이다.

클럽발 확진환자와 접촉자들이 학교나 학원, 교회 등 다수가 밀집하는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우리 사회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시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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