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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노래방 집단감염 공기보다 '비말' 전파 무게

등록 2020.05.15 15: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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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간격 좁고 환기 어려워…노래 '비말 대량 유발' 행위"

[수원= 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클럽에서 수원시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금지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2020.05.11.semail3778@naver.com

[수원= 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클럽에서 수원시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금지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래방 집단감염이 비말(침방울)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노래방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상황"이라며 "공기 공조시스템을 통한 확산보다는 비말이 환경을 오염시켜서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조금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포구 홍대 앞 주점 일행 5명의 확진 사례를 이태원 클럽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5명은 이태원 방문 이력이 없어서다.

강서구 31번 확진자인 20대 남성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은 관악구 46번 확진자인 20세 남성 B씨와 관악구의 '별별코인노래방'에서 접촉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다만 A씨와 B씨는 관악구 노래방 일행은 아니었고, 지난 4일 노래방의 같은 방을 3분 간격으로 드나든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B씨의 지인인 도봉구 10번 확진자인 20대 남성 C씨는 도봉구 창1동에 위치한 '가왕노래방'을 다녀왔는데, 이후 이 노래방 방문자 2명(도봉 12·13번 환자)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역시 일행은 아니었고 같은 방을 이용하지도 않았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5.1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5.11.  [email protected]

정 본부장은 "노래방 구조가 방의 간격이 굉장히 좁고 환기가 어렵다"며 "노래 자체도 비말을 굉장히 많이 유발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밀폐되고 좁은 실내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부르다보니 만약 확진자가 있었을 경우 비말이 좁은 공간 내 복도 등 공용장소를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는 반드시 공조시스템을 통해 전파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비말을 통한 확산, 화장실과 휴게실 등 공용공간에서의 접촉 등 시간과 공간 공유로 인한 전파 위험성이 현재로서는 더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노래방의 특성상 비말이 많이 발생하고 그 비말이 직접적인 확산과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확률이 굉장히 높다"며 "현재까지는 (비말 외에는) 공조(시스템) 등 다른 것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 보고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는 침방울을 통해 또는 오염된 손을 통해 감염된다"며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야 된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전파될 확률과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감염이 증폭될 수 있는 클럽, 감성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포차, 노래방 등의 방문은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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