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자유무역연합 FTA 발효 15년…교역량 135%↑
작년 교역 규모 68억 달러…선박·자동차·의약품 등 특혜
앞으로 제3국 화물 보관, 분할·환적 시에도 원산지 인정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FTA) 간 교역 규모는 68억4000만 달러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전인 2005년과 비교해 약 135% 늘었다. 사진은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출고를 기다리는 차량들. 2020.05.29.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5/29/NISI20200529_0016358868_web.jpg?rnd=20200529145533)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FTA) 간 교역 규모는 68억4000만 달러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전인 2005년과 비교해 약 135% 늘었다. 사진은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출고를 기다리는 차량들. 2020.05.29. [email protected]
EFTA는 유럽연합(EU)에 포함되지 않은 4개 유럽국가인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으로 구성된 경제 연합체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노건기 산업부 FTA정책관이, EFTA 측은 마르쿠스 슐라겐호프(Markus Schlagenhof) 스위스 무역협정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HS 2012 기준으로 작성된 한·EFTA FTA 품목별 원산지 기준을 최신 품목 분류체계인 HS 2017 기준으로 변환하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
HS는 전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품목 분류체계로 세계관세기구(WCO)가 국제 교역 물품의 통관·통계 등을 통일하기 위해 제정한 HS협약에 따라 만들어졌다.
또한 양측은 수출입 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제3국에서 화물 보관, 분할·환적을 하는 경우에도 원산지를 인정해주기로 합의했다. 양측 간 장거리 무역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한·EFTA FTA는 우리나라가 유럽 국가들과 체결한 최초의 FTA이다. 그간 FTA를 활용한 우리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이전보다 대폭 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한·EFTA FTA의 수출 활용률은 83.2%에 달했다. 평균 FTA 수출 활용률은 74.9%이다.
지난해 교역 규모는 68억4000만 달러로 FTA 발효 전인 2005년과 비교해 약 135% 늘었다. 특히, FTA 발효 이후 관세가 인하된 선박(405.0%), 자동차(27.6%), 의약품(2360.0%) 등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 간 교역은 2015년 100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최근 EFTA로의 전기자동차 수출이 크게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전기자동차 수출은 2013년 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2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노르웨이의 경우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기 때문에 호재도 남아있다.
수입은 FTA 특혜 품목인 시계(936.7%), 의약품(326.0%), 연어 등 어류(996.6%)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노 정책관은 "양측 간 FTA 이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협정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주시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FTA 활용도를 극대화해 양국 간 교역·투자가 호혜적인 방향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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