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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전단 비난 군중집회 연일 개최…"용납 못할 특대 범죄"

등록 2020.06.08 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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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명이고 넋인 최고존엄 건드리고 핵 모독"

'탈북민·南정부 규탄 성토문' 낭독하며 징벌 요구

주민 상대 대남 적대시 강조…내부 결속 의도 관측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남조선 당국과 탈북자들의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규탄하는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항의군중집회가 7일 개성시 문화회관 앞마당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2020.06.0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남조선 당국과 탈북자들의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규탄하는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항의군중집회가 7일 개성시 문화회관 앞마당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2020.06.08.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남측을 비난하는 군중집회를 연일 개최하고 있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항의 군중집회가 지난 7일 개성시 문화회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비난 담화를 낭독한 뒤 참가자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연설자들은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것들이 함부로 우리의 생명이고 넋이며 삶의 전부인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고 민족의 신성한 핵까지 모독했으니 이것은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 범죄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우리의 면전에서 거리낌 없이 자행된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 방치되고있는 것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측 정부가 "인간쓰레기들이 저지른 역적 행위를 마치 아차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듯이 떠들어대는 저능아적인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적은 어디까지나 적이라는 철리를 다시금 뼈에 새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양=AP/뉴시스] 마스크를 착용한 북한 학생들이 6일 평양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남조선 당국과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살포 등을 규탄하는 항의 군중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6.07.

[평양=AP/뉴시스] 마스크를 착용한 북한 학생들이 6일 평양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남조선 당국과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살포 등을 규탄하는 항의 군중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6.07.

집회 참가자들은 성토문을 낭독하며 탈북민들의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측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5일(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 평양종합병원 건설 노동자 군중집회)과 지난 6일(청년학생 항의군중집회)에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을 규탄하는 군중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6~7일에 이어 이날도 김 제1부부장 담화 관련 각계 주민들의 반향을 전했다. 장혁 철도상, 윤희옥 중앙계급교양관 부관장, 홍철화 사회과학원 법률연구소 소장, 김정철 룡천군 장산협동농장 관리위원장, 홍영삼 고려성균관 강좌장은 최고 존엄 모독에 대한 징벌을 촉구했다.

북한이 대북전단과 관련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남 적대시 기조를 강조하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성과 미진 책임을 남측에 돌려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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