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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하반기도 6대 제조업 경기 회복 어려울 듯"

등록 2020.06.10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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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20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 개최

전문가들, 주력 업종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을 지나는 시민 모습. 2017.04.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을 지나는 시민 모습. 2017.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하반기 주력 제조업은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20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 등 산업별 전문가들이 조선, 철강, 반도체 등 6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항공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020년 하반기 국내 주력 제조업 업황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전망은 '3약(철강, 반도체, 정유), 3중(조선, 전자, 자동차)'으로 평가했다.

철강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수요절벽을 겪은 철강산업은 중국의 철강 재고 보유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연내 높은 수준의 철강 재고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철강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는 상반기 유가급락과 락다운(Lockdown)으로 인해 정유제품 수요의 70~80%를 차지하는 항공, 차량, 선박 운행이 급감해 마진이 악화했는데 하반기에도 수요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당초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효과로 D램 수요 증가가 예상됐지만, 서버 판매량 둔화 및 스마트폰 수요 회복 지연 영향에 공급 증가까지 더해지며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낸드플래시도 스마트폰, TV, 컨슈머 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공급과잉 및 가격 하락이 진행돼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업체들이 하반기 신규 장비 투자액을 조정하고, 업계 내 재고부담이 내년 1분기 이후 줄 것으로 예상돼 하강국면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봤다.

조선·기계는 최근 카타르 LNG운반선 도크계약 체결 소식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전 세계 락다운 확산 이후 운임이 급락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상존하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물동량에 후행하는 조선업 특성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조선업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업종 또한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시장회복 기대가 있지만 인도 등 신흥국의 락다운 확산이 리스크로 지적됐다.

전자·전기는 내수시장의 빠른 회복과 유럽 전기차 고성장에 따른 국내 배터리 수요 증가, 우호적 환율 여건과 하반기 이연 수요에 실적 회복이 예상됐다. 다만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수요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5월 이후 주요 생산거점이 가동 재개를 시작하면서, 대기수요로 인한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지만 신흥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2차 팬데믹이 올 경우 생산시설 가동 재중지 및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됐다.

건설은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한 세계 건설시장 위축 전망,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 및 부동산 규제 강화로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산업은 각국이 봉쇄완화 조치를 시작하고 있지만 회복이 쉽지 않고, 향후 국내선 경쟁은 치열해지고 국제여객항공시장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중국과 선진국의 순차적인 락다운 해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가을 이후 2차 팬데믹이 올 가능성도 상존한다"라며 전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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