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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까지 겹쳐" 광주 중·고생 첫 확진에 교육계 '멘붕'

등록 2020.06.12 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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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까지 겹쳐" 광주 중·고생 첫 확진에 교육계 '멘붕'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코로나19 상대적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광주에서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전체 학년이 등교한 이후인데다 중간고사와 학력평가, 심지어 공무원채용 시험기간에 확진자가 나와 추가 발생 가능성과 학사 일정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서구 A중학교 학생 1명과 남구 B여자고등학교 학생 1명 등 2명의 중·고생이 민간 의료기관에 의뢰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나란히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각 광주지역 33번째와 34번째 확진자다. 광주에서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 사회 내 감염은 올해 3월8일 15번째 확진자(신천지 관련) 발생 이후 97일 만이다.

광주지역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전체 학년 등교수업이 마무리된 지 103일 만이다.

두 학교에서는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전체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자 여부 등 필요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교육청과 협의해 휴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중학교에는 357명의 학생과 교직원 50명이 근무중이고, B여고에는 학생 580여 명에 교직원 58명이 재직중이다.

특히, B여고의 경우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에 이어 지난 3일 고1까지 모두 등교한 뒤 지난 9일부터 3학년 대상 1학기 1차 지필고사가 이날까지 나흘간 진행됐고, 오는 22일부터는 사흘동안 1, 2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 1차 지필고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학사운영상 큰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16일에는 2학년 학력평가, 18일에는 1학년 학력평가와 3학년 6월 모의평가가 예정돼 있다.

A중에서는 13일 2020년도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시험장 변경이 불가피해져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보건당국과 시 교육청은 학교와 인근 업소, 학원 등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잠복기 동선 파악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PC방 등 고위험 시설을 방문했을 경우 2차, 3차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와 세부 동선 파악에 지켜보며 추가 감염 방지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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