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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원장 공동선언 제안에 日스가, '환경정비는 韓'이라며 거부" 지지

등록 2020.11.23 1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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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 보도…"한일, 관계 개선 온도차" 분석

"서두르는 韓…일본은 조기 국면 타개 회의적"

"하지만 북일 관계 개선 위해 한국 협력 필수"

"朴원장 공동선언 제안에 日스가, '환경정비는 韓'이라며 거부" 지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최악'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한일 간 관계 개선에 대한 자세에서 온도차가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분석했다.

23일 지지통신은 '한일, 관계 개선 온도차 서두르는 한국, 일본은 정관(静観·조용히 사태를 바라봄)'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일 관계가 전후(2차대전 후) 최악으로 불리는 가운데 양국 관계 개선 입장은 온도차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한국 측에서는 정부 고위 관리와 국회의원 등 요인이 잇따라 방일해 발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스가 정권에 추파를 보냈다"고 풀이했다.

최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일본 측 주요 인사와 회담했다. 스가 내각은 지난 9월 16일 출범했다.

매체는 "한편 일본 측에서는 관계 악화 원인인 강제징용 문제에서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조기 국면 타개에는 회의적이다"라고 봤다.

통신은 박 원장이 스가 총리에게 한일 정상의 새로운  공동 선언으로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현안을 보류하는 정치적 해결을 제안했다며 "한국 측의 외교 공세 배경에는 의장국을 맡은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실현과 내년 도쿄올림픽을 남북 관계 진전 무대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일본 정부는 보고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제 징용 문제로 일본 기업 자사 현금화 중단 수단을 취하지 않는 한국 측에게 일본 정부는 불신감만 키우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일본 스가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11.11.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일본 스가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11.11.  [email protected]

특히 스가 총리는 "환경 정비를 하는 것은 한국이다"는 취지를 박 원장에게 전달하며 공동 선언 방안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강경 노선만 고집할 수 없는 사정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내년 7월 도쿄올림픽 성공과 북일 관계 타개를 위해 "한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북한 고위 당국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남북대화 계기가 된 사실이 "(스가) 총리의 머리에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응도 변수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합의를 압박한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압박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외무성을 중심으로 한국 측과 강제징용 문제 물밑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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