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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일기 '사기병' 윤지회 작가 신작 '도토리랑 콩콩'

등록 2020.12.07 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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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토리랑 콩콩'. (사진 = 아이세움 제공) 2020.12.0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도토리랑 콩콩'. (사진 = 아이세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누리소통망(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암 투병일기 '사기병'을 연재했던 윤지회 작가의 일곱 번째 그림책이 출간됐다. '도토리랑 콩콩'.

윤지회 작가는 세련된 화면 구성과 뛰어난 색채 감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림책 작가다. 다수의 그림책을 펴내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2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힘겨운 투병 생활 중에서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삶에 대한 기록을 이어나가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근 1년 만에 선보이는 윤 작가의 신작은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관계를 맺게 되는 '첫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도토리는 자신이 만난 수많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들려준다. 힘센 친구 아몬드부터 배려 깊은 쌀이, 아픈 자신을 걱정해 주는 마음 따뜻한 친구 마카다미아까지. 아이들은 도토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주변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윤지회 작가는 투병 중에도 거의 하나뿐인 아들 지오를 위해 책 속 이야기의 모든 글을 작가 자신의 필체로 직접 적어 넣을 정도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 뒤표지에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이란 글귀가 적혔다. 이는 작가가 태어나 지금껏 알고 지냈던 수많은 사람들, 자신이 직접 쓰고 그려왔던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준 사람들, 그리고 SNS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무한한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보내 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작가의 이러한 마음을 담아 완성작을 직접 읽은 오디오 북 트레일러가 지난 3일 미래엔 공식 인스타그램 '미래엔 키즈' 계정에 공개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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