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교사 47%·학부모 70% "안전사고 불안 느껴"

등록 2021.01.10 07:30:00수정 2021.01.10 09:43: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행안부, 가천대 산학협력단 의뢰 설문조사 결과

5년간 어린이집 사고 4만건…日평균 21.9건 발생

교사·학부모 스스로 사고대처 능력 높다고 인식

실제 안전지식 수준 교사 53점, 학부모 52점 불과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교사 47%·학부모 70% "안전사고 불안 느껴"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어린이집 안전 사고가 하루 평균 21.9건 발생하면서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조차 불안감이 상당하다.

교사의 절반 가까이가 원아들의 안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학부모는 이보다 더 많은 10명 중 7명에 달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6~11월 6개월 간 가천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전국 25개 정부청사 내 어린이집 교사 395명과 학부모 1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2015~2019년 5년간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한 전국 어린이집에서 총 3만9968건의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연간 평균 7993건, 하루 평균 21.9건 발생한 셈이다.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36%는 실제로 원아 안전 사고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35%는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고 한다.

또 47%는 원아들의 안전 사고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매우 불안'은 10%, '불안한 편'은 37%였다. 

대다수 교사들이 '교사의 안전 의식·행동이 원아들의 사고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98%)고 여겼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편(99%)이라고 했다. 86%는 안전사고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79%는 자신의 안전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교사들의 안전 지식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OX 설문 10문항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53.3점에 불과했다.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 중에서는 내 자녀가 어린이집 내에서 사고를 당했거나 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밝힌 비율이 52%였다.

내 자녀에게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는 응답은 70%로 교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다만 어린이집의 안전 관리 만족도는 93%로 높은 편이었다.

학부모 대다수(97%)도 부모의 안전 의식·행동이 원아들의 사고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다. 64%는 자신의 안전 전문성이 높다고 생각했고, 56%는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높다고 했다.

내 자녀의 안전을 위해 가정에서의 노력도 중요한 만큼 어린이집에서 안전교육 자료 제공 시 가정 내에서 교육하겠다는 비율은 93%, '어린이 안전관리위원회'를 결성해 안전사고 예방 논의를 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7%나 됐다.

하지만 실제 안전 지식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교사와 동일한 OX설문 문항을 풀게한 결과 51.8점으로 교사들보다 더 낮았다.

가천대 산학협력단 측은 "최상의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교사들과 학부모 모두 어린이 안전에 대한 욕구는 강하나 실제 노력의 정도가 미흡하고 전문성도 떨어져 보다 강화된 안전 교육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