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이효리에 화내는 '중국 분노청년' 이들은 누구일까
김인희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 출간
![[서울=뉴시스]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 (사진= 푸른역사 제공) 2021.03.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29/NISI20210329_0000715778_web.jpg?rnd=20210329152143)
[서울=뉴시스]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 (사진= 푸른역사 제공) 2021.03.29. [email protected]
우리나라의 김치와 한복이 자기네 것이라 주장한 것이 최근의 일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BTS의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이나 가수 이효리가 예능프로에서 언급한 예명 ‘마오’를 두고 벌떼 같이 들고 일어선 것도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2019년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을 겨냥해서는 '해방군 있다'는 낙서가 서울 대학가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를 중국 일부 네티즌의 망동이라고만 치부하기 힘들다.
도대체 중국은 왜 이러는 것일까.
중국에서 오랜시간 공부한 인류학자인 김인씨가 최근 출간한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에서 답을 찾아볼수 있다.
'분노청년'은 1990년대 중반 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친정부 청년집단을 가리킨다. 시기별로 분노청년, 자간오, 소분홍으로 구분되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학생과 저학력층 중심(분노청년), 정부 관리와 그 가족들 중심(자간오)으로 구성되어 내부 노선투쟁에 몰두했다.
반면 정부가 조직한 소분홍은 고학력자가 많고 타이완 독립세력, 홍콩 독립세력, 중국을 욕보이는 자는 적대세력으로 중국의 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이후 활동 중인 소분홍은 출정, 성전 등 과격한 용어를 사용하고, 방화벽을 뚫고 상대방의 홈페이지를 도배하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 홍위병이라 하기도 한다.
저자에 따르면 분노청년 뿌리는 철저한 애국주의 교육이다. 중국 정부는 톈안문 사건 후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기능할 수 없게 됐음을 깨닫고 중화민족주의, 사회주의, 국가주의를 결합한 애국주의 교육을 실시했다.
소분홍은 1990년대 출생한 이들로 태어나면서부터 애국주의 교육을 받아 뼛속까지 세뇌된 이들이다.그 결과 애국을 독점하며, 자신의 폭력적 행위는 범죄가 되지 않고, 국가 이익을 위해 무조건 희생해야 하며 "세상은 중국을 존경해야 하고 중국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믿는 애국·애당·애사회주의자를 양산했다.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있다고 보는 저자는 이 책에서 "냉소주의가 팽배한 정치 상황에서 일인독재 장기 집권을 시도하려면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 주석은 다시 한번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사상 통제를 하려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308쪽, 푸른역사, 1만7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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