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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국내 연구개발 확정…1.6조 투입

등록 2021.04.26 1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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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추진위원회서 사업계획 등 의결

【서울=뉴시스】조성봉기자 = 17일 오후 4시46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전단내 활주로에서 정비후 시험비행중이던 해병대 소속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1대가 지상 10m상공에서 추락해 헬기 탑승자 6명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전단 활주로에서 추락한 마린온과 같은 기종 헬기. 2018.07.17.(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기자 = 17일 오후 4시46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전단내 활주로에서 정비후 시험비행중이던 해병대 소속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1대가 지상 10m상공에서 추락해 헬기 탑승자 6명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전단 활주로에서 추락한 마린온과 같은 기종 헬기. 2018.07.17.(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산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확보를 위해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26일 오후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상륙공격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상륙기동헬기(마린온)와의 호환성을 고려한 운영유지 효율성, 향후 유무인복합체계(MUM-T) 구축 등을 고려해 국내연구개발로 상륙공격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이로써 그간 국내개발이냐, 미국산 국외구매냐를 놓고 벌어진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도입 논란이 끝났다. 한국항공우주사업이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개량해 새 헬기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이 사업을 통해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한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이 보강될 것"이라며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강점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됨은 물론 국내 기술력 확보와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장보고-III 배치(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은 국내 최초 독자설계 및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보다 향상된 능력을 갖춘 후속함을 국내 건조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부터 2029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3조41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수중작전지속능력, 표적탐색 능력, 무장능력이 향상된 잠수함을 확보해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통신단말 양산계획이 의결됐다. 군 위성통신체계-Ⅱ 사업은 최초의 군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와 연계해 운용할 지상 통신단말을 양산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시스]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운용 개념도. 2020.07.30. (그림=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운용 개념도. 2020.07.30. (그림=방위사업청 제공)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88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은 전송용량과 항재밍 능력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된 통신망을 보유하게 돼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양산에 참여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도 의결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를 통해 성능이 향상된 신호정보수집체계를 순수 국내업체 기술로 개발해 현 백두체계를 대체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87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통신전자기술 발전추세를 고려한 신호정보수집체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이날 의결됐다. 이는 항공기와 지상·함정 전력에서 운용중인 공지(空地)통신무전기를 대상체계별 특성을 고려햐 국내연구개발하거나 국외구매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1조90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항재밍과 보안기능이 강화된 디지털 통신방식(SATURN, 고속 주파수 도약방식)의 무전기로 성능개량돼 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방위사업청이 패트리어트 PAC-3 직격형 유도탄과 성능 개량한 지상 운용장비를 공군에 최종 인도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패트리어트 PAC-3탄의 실제사격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0.1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방위사업청이 패트리어트 PAC-3 직격형 유도탄과 성능 개량한 지상 운용장비를 공군에 최종 인도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패트리어트 PAC-3탄의 실제사격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0.12.12. [email protected]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도 의결됐다. 국방부는 패트리어트 PAC(패트리어트 성능개량)-3 유도탄을 FMS(Foreign Military Sales, 대외군사판매)로 확보하고 국외 상업구매를 통해 공군이 보유한 PAC-2 발사대의 일부수량을 PAC-3 발사대로 성능개량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77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의결됐다. 이는 국외구매로 대형 수송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국외구매로 추진하되 국내 방산업체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업체가 부품제작에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48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항공수송능력이 향상되고 국내 항공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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