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컵엔 커피' 공식 깨졌다…콜라·위스키에 활용
커피 일변도였던 편의점 얼음컵, 주류·음료로 다변화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최근 편의점 얼음컵에 커피 외에도 주류와 음료를 넣어 먹는 등 활용법이 다변화 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13일 편의점 GS25가 '아이스컵185g', '아이스큰컵240g', '빅볼아이스컵' 등 주요 얼음컵 3종의 최근 2개월(3월~4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얼음컵 종류별로 연관 구매되는 상품군이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스컵185g'은 여전히 커피류 상품과 가장 많은 연관 구매가 일어났다. 커피와 함께 구매하는 비중은 66.1%, 1위 상품은 원두커피 '카페25 아이스아메리카노'로 확인됐다.
반면, 얼음 용량과 컵 크기를 늘린 '아이스큰컵240g'의 경우 탄산음료, 에이드류 상품과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다. 연관 구매 최상위 상품은 '코카콜라500ml'였다.
'빅볼아이스컵'의 경우 커피, 음료가 아닌 주류와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위스키 25.5%, 맥주 11.5%, 소주 5.7% 순이다.
연관 구매 비중 1위 상품이 ‘잭다니엘500ml’임을 고려할 시 최근 홈술 문화가 전문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편의점에서 고급 주류와 '빅볼아이스컵'을 구매해 집에서 '온더락'(얼음으로 술을 희석하고 시원하게 즐기는 문화)을 즐기거나 칵테일을 제조해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빅볼아이스컵'은 지름 70㎜의 구형 얼음 한 개가 투명 컵에 담긴 얼음컵이다. 구형 얼음은 호텔이나 고급 바에서 위스키, 하이볼 등을 즐기는데 주로 활용된다. GS25는 홈술 트렌드가 강화될 것을 예측해 구형 얼음을 그대로 적용한 '빅볼아이스컵'을 지난해 5월 편의점에 첫 도입했다.
GS25는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전개 할 방침이다.
이달 15일까지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칵테일 주류를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빅볼아이스컵'을 증정키로 했다. 또 17~31일 ‘잭다니엘500ml’ 구매 고객에게 ‘빅볼아이스컵’을 증정한다.
정구민 GS리테일 아이스컵 담당 MD는 "얼음컵 활용법의 다변화 추세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올해 역대급 얼음컵 매출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무더위로 급증할 얼음컵 소비를 대비해 1000만개 규모의 얼음컵 물량을 확보하고 하루 평균 260만개 규모의 얼음컵 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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