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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동구청장 "대구시, 차량기지 이전 검증않고 알렸다"

등록 2021.07.15 18:40:43

잇따른 침묵 비판에 기자들 만난 배기철 동구청장

"대구시, 대형사업 검증 없이 뒤에 숨어 보도자료 하나로 얼렁뚱땅"

"권영진 대구시장과 언성 높여가며 이야기했고 '무리수'라고도 했다"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월배 차량기지의 안심 차량기지로 통합이전 발표에 분노하며 동구 지역주민들이 "월배 차량기지의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2021.06.24.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월배 차량기지의 안심 차량기지로 통합이전 발표에 분노하며 동구 지역주민들이 "월배 차량기지의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대구시의 안심철도기지 통합이전 방안에 대해 "어느 시대인데 광역시장이라는 사람이 대형사업을 하며 검증없이 보도자료 하나로 얼렁뚱땅하느냐"고 비판했다.

15일 대구 동구 등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달 24일 달서구 월배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안심차량기지 통합이전'이 가장 유리하고 타당성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월배차량기지 이전, 안심으로 통합 이전이 가장 유리·타당성 있어"

대구 동구 사복동 안심차량기지

대구 동구 사복동 안심차량기지


달서구 월배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은 차량기지 시설 노후화에 따른 건축물 대수선 시기가 다가오자 대수선 비용, 차량기지 이원화의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팽창으로 인한 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마련됐다.

차량기지 이전 후보지에는 안심 차량기지 확장, 대구대학교 내 부지, 경산시 하양읍(한사리), 달성군 옥포읍(간경리)으로 4개 지역 통합이전과 분리 이전으로 세분화한 7개 방안이 올랐다.

안심 통합차량기지 계획안에는 당초 20만7900㎡에서 4만4703㎡가 확장된 부지 25만2603㎡에 사업비 3462억원이 투입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구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통해 정비시설을 일원화하고 열차 운영의 안전성 향상 등 차량기지 운영 이원화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예산 절감에도 기여토록 할 예정이다.

발표 직후 '침묵' 한다는 비판 거세지자…배기철 동구청장 "물밑으로 접촉하고 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 동구의회가 대구도시철도공사 월배차량기지의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과 엑스코선 봉무IC 차량기지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 = 대구 동구의회 제공) 2021.06.30.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 동구의회가 대구도시철도공사 월배차량기지의 안심차량기지로 통합이전과 엑스코선 봉무IC 차량기지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 = 대구 동구의회 제공) 2021.06.30. [email protected]


대구시가 '안심차량기지 통합이전' 방안을 발표한 직후 지역 주민들과 동구의회는 즉각 반대 의사를 밝히며 '사업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지역 주민과 의회는 지역 곳곳에 차량기지 이전 결사반대 현수막을 걸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구의회는 결의문을 2차례나 채택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혐오 시설로 여겨 이전을 요구하거나 기피 대상인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동구로 이전을 추진하거나 신설하려고 하는 것은 지역 주민을 너무나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다"고 지적했다.

안심3동 주민자치위원회도 "대구시는 엉터리 용역 결과 뒤에 숨지 말고 월배와 안심 차량기지 동시 통합 이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대구 분열시키는 행동 그만둬야 한다"며 "월배차량기지 분진, 소음, 재산권 피해를 동구 주민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결사 항쟁할 것이다"며 반대에 뜻을 내비쳤다.

통합 이전 방안 발표 후 3주가 지났지만, 해당 구청인 동구청은 이렇다 할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동구 주민 A(43)씨는 "구청에서는 자료가 오기 전까지 계속 기다리고 있으라고만 해 답답하다"며 "이에 주민들은 동구의회와 함께 반대 집회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주위 비판이 거세지자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3주만에 침묵을 깨고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배 청장은 "대구시 발표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통화했다. 권 시장이랑 언성 높여가며 이야기했고 '무리수'라고도 했다"며 "보고서 내용을 보니 내용이 너무 허술했고 날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에 정식 보고서를 좀 보자고 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주지 않는다"며 "용역보고서 원본을 봐야 이야기 할 수 있는데 공식적으로 보고회도 없고 발표도 없이 보도자료 낸 것에 대해 (대구시와) 티격태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역구인 강대식 국회의원과 이야기하며 대구시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며 "시장이 공식적으로 발표 없어서 구청에서 또는 국회의원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어려워 정식 보고서를 받고 난 후 대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배 청장은 "용역보고서 자체가 허위며 대형사업하며 검증 없이 뒤에 숨어 보도자료 하나로 얼렁뚱땅하는 것은 어느 시대인데 광역시장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하냐"며 "현대 '행정'은 결정했으면 취소했을 때 해명도 해야 하고 혼자 안되면 협의해서 어떻게 나갈지 전략 세워나가는 것이다.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뒤로 움직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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