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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성수 대표 "에스파, 'SM 컬처 유니버스' 시작"

등록 2021.10.07 15: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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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1 스타트업콘' 이성수 대표. 2021.10.0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 스타트업콘' 이성수 대표. 2021.10.0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가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시작으로 'SM 컬처 유니버스'(SMCU)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7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스타트업 콘퍼런스 '2021 스타트업콘'에서 'SM 콘텐츠 로드맵 - SMCU를 통해 바라보는 미래 콘텐츠 시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SM의 창업자이자 모든 프로듀싱을 총괄하고 있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미래 세상을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 될 것이라 예견하고,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미래 콘텐츠 시대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작년 아바타가 함께 하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가 데뷔했고, 에스파가 펼치는 스토리텔링을 시작으로 SM이 꿈꾸는 초거대 버추얼 세상의 실체를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것이 바로 SM이 바라보는 메타버스, SM의 컬처 유니버스 즉, SMCU"라는 얘기다.

SM에 따르면 SMCU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메타버스향 미래 콘텐츠다.

[서울=뉴시스] 에스파. 2021.10.05.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에스파. 2021.10.05.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앞서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2012년 8월 서울 잠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Ⅲ 인 서울'에서 SM의 음악으로 세계가 하나되는 가상국가를 표방한 '뮤직네이션 SM타운' 선포식을 이미 했다. 물리적인 국경의 의미가 없어지고 '구글 네이션' '페이스북 네이션' 'SM 네이션'처럼 가상의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1998년 발매된 SM 1호 걸그룹 'S.E.E'의 2집 타이틀곡 '드림스 컴 트루' 때부터 SM이 지향하는 미래 콘텐츠 세상이 예견됐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역시 같은 해 발매돘던 그룹 'H.O.T'의 3집 수록곡 '우리들의 맹세'는 당시로는 드물게 멤버들을 캐릭터한 주인공을 내세운 애니메이션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수만 프로듀서와 SM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많은 킬러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의 확장으로 SMCU라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계를 창조했고, 더 나아가 음악의 장르를 넘어 콘텐츠의 장르가 된 K팝을 가장 K팝 답게 만들어주는 가장 주효한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의 문법은 근미래에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 메타버스라고 하는 세계적인 기조의 관점에서 볼 때, 기존의 음악 장르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IP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2021 스타트업콘'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성수 SM 대표. 2021.10.07.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 스타트업콘'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성수 SM 대표. 2021.10.07.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그것이 바로 저희가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SMCU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SMCU 안에서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IP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향 콘텐츠 IP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함으로써 콘텐츠의 또 다른 세계, 넥스트 레벨을 이뤄갈 것"이가고 부연했다.

더불어 IP 확장의 예로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꼽았다. SM 가수들의 오리지널 뮤직비디오들을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하고, 기존의 마스터 음원을 다시금 2021년의 사운드로 리마스터링(Re-mastering)하는 작업이다.

또 SM의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스'는 K팝과 클래식, 재즈, 월드 뮤직이 접목된 K팝을 더 넒은 음악의 장르로 확장하여 소개하고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레이블이다. SM은 앞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쌓아 전 세계에 K팝스 오케스트라(K-POP’s Orchestra) 공연까지 선보이며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이 대표는 SMCU의 주요 키워드로 '광야(KWANGYA)'를 꼽았다. 에스파와 NCT 등 SM 소속 그룹들의 히트곡 노랫말에 포함된 광야는 메타버스 세계의 상징어다.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화제가 됐다.

[서울=뉴시스] '2021 스타트업콘' 이성수 대표. 2021.10.0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1 스타트업콘' 이성수 대표. 2021.10.0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광야'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K팝 팬들은 새롭게 이전한 SM 성수동 신사옥과 서울숲 일대를 일컬어 '광야'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가상 세계에서 무한의 영역인 '광야'가, 공간의 개념으로 넘어와 성수동 신사옥으로 지칭되며 SMCU의 랜드마크가 되고, 나아가 K팝, K컬처의 진원지인 한국, 서울이 전 세계 문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그룹, 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IP를 SMCU라는 세계관 안에서 확장하고 팬들과의 소통 창구가 되는 채널을 늘려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아울러 SM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기고 리크리에이티브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을 지원하는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도 이어간다.

2005년 SM에 A&R(아티스트와 곡을 발굴하는 직무)로 입사한 이후 3D 영상을 활용한 뮤직비디오와 콘텐츠 제작 부서 등을 거친 이 대표는 "IT, 인공지능(AI), 콘텐츠의 경계를 뛰어넘는 일들이 기업들에도, 콘텐츠에도 한창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콘텐츠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고 싶고, 응원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1 스타트업콘'은 콘텐츠 창업 생태계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이성수 SM 대표 외에 넷플릭스 창립자 마크 랜돌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바라트 아난드 교수, 500 글로벌(Global) 대표 크리스틴 차이 등이 기조연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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