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대위 구성…윤석열 vs 김종인·이준석 '묘한 기류'
김종인·이준석, 尹캠프 인사 사실상 퇴진 요구
윤 후보, 권성동 비서실장 임명하며 신뢰 재확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권성동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08/NISI20211108_0018133432_web.jpg?rnd=20211108113252)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권성동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8. [email protected]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는 윤 후보의 경선캠프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는 일부 측근을 요직에 기용하며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양측간 이견이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좋은 감정은 지속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서 항상 여러 가지 복잡한 '선결 조건'들을 많이 제시하시는 경향이 있다"며 "후보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간에 의견을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선결 조건'에 대해 "(윤석열 캠프가 김 전 위원장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의 사실상 전권 요구를 윤 후보가 수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특히 "정치지도자들이 김종인이라는 특급 지휘관들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위임할까를 가지고 초기 고민을 많이 한다"며 "사실 후보 입장에서는 큰 골치다. 후보가 본인이 중심이 돼야 되는 것이 선거인데 김종인 위원장은 상당히 큰 권한들을 요구하고 실제로 그렇게 권한이 위임되었을 때 좋은 선거의 승리를 가져갔기 때문에 (윤 후보 역시) 아마 그 지점을 놓고 고민이 많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윤 후보는 경선 기간 동안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오랜 친구지간인 권 의원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선대위 구성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임명설'과 관련, "기정사실화 되는 것처럼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김종인 위원장께서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당의 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견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자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 대담에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우후죽순 격으로 사람들이 모인다"며 "내가 이들을 '자리사냥꾼'이라고 하는데, '혹시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무슨 덕을 보지 않을까' 이런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08/NISI20211108_0018133138_web.jpg?rnd=20211108101254)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8. [email protected]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지금의 캠프가 자기를 후보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책무감에서 이 캠프를 갖고 대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직 (선대위원장) 제의도 받은 적 없다. 맡게 될 것 같으면 선거를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그림을 제시해야 판단할 수 있다"며 윤 후보 측에 공을 넘겼다.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 양상이 연출되면서 이를 부담스러워한 듯 윤 후보는 이날 당 현안보고에 참석해 "광흥창팀이다, 금강팀이다, 이런 소수정예 체제의 이 대통령선거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 집권 후에 바로 소수의 측근인사에 의한 유사독재로 늘 흐르고, 이것이 갈등을 조정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가 돼있다"며 소수 측근에 의한 권력 장악을 경계했다.
권 의원도 선대위 구성에 대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원로분들을 뵙고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윤 후보의 생각은 대선은 당이 중심이 되어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당이 중심인 만큼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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