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코인, 크리스마스 앞두고 '훨훨'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 샌드박스 토지 매입
샌드박스 토큰, 하루 사이 20% 넘게 오름세
메타버스 열풍으로 NFT 토지거래도 '급증'
전문가들 "여전히 법적 보호장치 부족" 지적

메타버스 가상 플랫폼 더샌드박스 이미지(사진=더샌드박스 공식 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더샌드박스의 가격이 급등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가 샌드박스 내 가상 토지를 매입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PwC의 샌드박스 진출은 메타버스와 함께 NFT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기업들의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24일 업비트에 따르면 샌드박스(SAND)는 하루 새 20%가 넘게 오르며 7000원 중반을 넘어섰다. 샌드박스는 지난달 메타버스 열풍과 함께 지난달에만 220%가 넘게 오른 암호화폐다.
더샌드박스의 핵심 개념인 메타버스(Metaverse)는 블록체인과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아이템을 결제하고 소유하는 인터넷 기반의 몰입형 가상현실이다.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은 현실로 이어져 실제 수익화가 가능하기에 이를 장점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최고가 경신 후 조정을 받던 샌드박스가 오랜만에 큰 반등세를 보인데에는 시장 전체의 상승 기조와 더불어 글로벌 컨설팅회사 PwC의 자회사 PwC 홍콩이 샌드박스 가상 토지를 사들였다고 알려지면서 전날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PwC 홍콩이 매입한 샌드박스 토지의 정확한 가격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계와 세무 등을 포함한 웹 3.0 자문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샌드박스 랜드 구매에 대해 윌리엄 지 PwC 홍콩 파트너는 "메타버스 사업에 진입하는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우리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조언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의 땅인 메타버스 토지들은 NFT분야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NFT 분석업체 논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이달 첫 주 동안 NFT 매출이 3억달러 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중 4분의 1은 샌드박스의 디지털 가상토지 거래에 대한 거래였다. 샌드박스는 이 기간 모두 7050만달러(약 836억원)에 해당하는 NFT 아이템 4433개의 거래가 이뤄지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메타버스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관련한 법적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작권을 포함한 NFT 시장에서 생산 및 거래되는 모든 IP에 대한 정의·권리의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메타버스 내 NFT가 디지털 자산인 만큼 해킹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법적인 보호책이 빠르게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메타버스와 NFT의 보안에 대한 법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면서 "최근 기술 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가 굉장히 빠르게 나타나는 반면, 재산권 침해 등 분쟁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산권 보호를 위한 관련 법의 신속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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