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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전설' 수 버드, 올해도 현역으로 뛴다

등록 2022.01.08 12: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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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1년 더" 현역 연장 발표

18시즌 동안 시애틀서만 활약, 정선민 감독과도 한솥밥

[에버렛=AP/뉴시스] 수 버드가 지난해 9월 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린 피닉스 머큐리와 W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전반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01.08.

[에버렛=AP/뉴시스] 수 버드가 지난해 9월 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린 피닉스 머큐리와 W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전반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01.08.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전설 수 버드(42)가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 이제 버드는 소속팀 시애틀 스톰에서 올해 19번째 시즌을 맞는다.

버드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 더'를 외치는 관중들의 환호가 담긴 영상을 올리고 'OK, 가즈아(Let's goooooo)'라는 멘트를 달았다. 1년 더 뛰겠다는 의미다.

지난 2002년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된 버드는 이후 18시즌을 줄곧 시애틀에서만 뛰었다. 뉴욕주 출신이긴 하지만 시애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아니 프랜차이즈를 뛰어넘어 '레전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지난 2003년 정선민(48) 여자농구대표팀 감독과도 함께 뛰기도 했던 버드는 18시즌 동안 모두 549경기에 나서 경기 평균 31.4분을 소화하며 평균 12득점과 5.6개의 어시스트, 2.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도 평균 27.7분을 뛰며 평균 10득점과 5.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에버렛=AP/뉴시스] 수 버드(오른쪽)가 지난해 9월 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린 W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피닉스 머큐리의 다이아나 타우라시의 위로를 받고 있다. 2022.01.08.

[에버렛=AP/뉴시스] 수 버드(오른쪽)가 지난해 9월 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린 W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피닉스 머큐리의 다이아나 타우라시의 위로를 받고 있다. 2022.01.08.


또 버드는 2000년대와 2010년대, 2020년대에 걸쳐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기록도 갖고 있다. 버드가 이끄는 시애틀은 2004년과 2010년, 2018년, 2020년에 WNBA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번 시드 자격으로 피닉스 머큐리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치렀지만 연장 접전 끝에 80-85로 져 정상 도전이 무산됐다. 버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은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줄 알았던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끝난 뒤 관중들의 환호를 받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피닉스의 다이아나 타우라시가 함께 호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버드는 미국 여자농구를 통틀어 보더라도 레전드다. 18시즌을 뛰면서 지난해를 포함해 무려 12차례나 WNBA 올스타에 올랐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지난해 도쿄 올림픽까지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림픽 금메달 5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여자농구 선수는 타우라시와 버드, 둘 뿐이다. 버드의 활약 속에 미국 여자농구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올림픽 7연패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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