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주 붕괴사고 '중수본' 운영…수색 현장 총괄
본부장에 안경덕 고용장관…24일 현장서 첫 회의
행안·국토·소방 참여…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
[광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 12일째인 지난 22일 오후 붕괴 된 아파트에서 갱폼이 철거되고 있다. 2022.01.22.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광주에 재난안전 분야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은 23일 안경덕 고용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수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고 수습 과정 전반을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중수본이 꾸려졌다. 지자체 역량만으로는 근로자 탐색·구조, 현장 수습, 피해지원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행안부·국토부·고용부·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중수본은 근로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을 총괄한다.
소방청은 지난 21일 구성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했다. 같은 날 낮 12시에는 붕괴사고 전문 구조대원을 추가로 동원하는 '전국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했으며, 24일부터 14명이 수색구조 작업에 돌입한다.
국토부 건설사고대응본부는 건축물·구조물 안전점검, 현장 수습 등 검토를 주관한다.
행안부는 근로자 가족과 인근 건물 이재민 등의 심리 상담과 구호 활동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분야 특별교부세를 광주시에 긴급 교부해 현장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 21~22일 이틀간 타워크레인 메인지브와 균형추, RCS폼 일부를 제거했다. 이날에는 조종석과 RCS폼을 추가로 제거할 예정이다.
본부장인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오는 24일 오후 3시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열고, 탐색·구조 활동, 타워크레인 제거 등 관련 상황과 지원계획을 논의한다.
논의 결과는 오후 5시께 현장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오늘(23일) 타워크레인 안정화 작업이 완료되면 붕괴사고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수본이 광주지역재난대책본부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탐색·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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