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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키 크고 힘세 성폭행당했을 리 없어" 中 교수 황당 발언

등록 2022.02.15 15:23:53수정 2022.02.15 15: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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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SNS, "中 관료에게 성폭행당했다" 폭로

글 지워지고 모습 안 보여… 실종설 제기되기도

中교수 "펑솨이 키 크고 힘세 성폭행 불가능해"

[뉴욕=AP/뉴시스]중국의 펑솨이(彭師) 선수가 2019년 8월29일 뉴욕에서 그리스의 마리아 샤카리와 유에스 오픈 2라운드 경기를 하고 있다. 2021.11.24

[뉴욕=AP/뉴시스]중국의 펑솨이(彭師) 선수가 2019년 8월29일 뉴욕에서 그리스의 마리아 샤카리와 유에스 오픈 2라운드 경기를 하고 있다. 2021.11.24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중국 교수가 "펑솨이는 힘이 세고 키가 커서 성폭행을 당했을 리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彭帥·36)는 지난해 11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장가오리(張高麗)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에게 수년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30분도 안 돼 지워졌으며, 펑솨이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종설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다 펑솨이는 공개석상에 얼굴을 나타냈다가, 최근에는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SNS에 게시한) 글로 외부 세계에 큰 오해가 있었다"며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현재까지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 중국 세계화센터 부소장이자 쑤저우대학 교수인 빅터 가오는 호주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펑솨이의 신체적 조건상, 그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가오는 "펑솨이는 매우 성공한 스포츠 선수이며, 중국 내 다른 여성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더 많은 일들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펑솨이는 175㎝로 키가 크고 힘이 매우 세기 때문에, 성폭행을 당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펑솨이는 나보다 키가 크다"며 "나와 같은 키를 가진 사람이 펑솨이를 성폭행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도 했다.

가오는 "언론이 펑솨이의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믿는 것은 판타지와 다름없다"며 "음모론에 빠져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서슴치 않고 했다.

이에 '60분' 프로그램 측은 그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측은 "(공산당의 충성파) 빅터 가오는 누구도 펑솨이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운동선수가 성폭행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고 있다"면서 "그의 설명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앞서 가오는 중국을 대변하며 강경한 발언을 내놓곤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과 대만을 통일하려는 중국 시도에 맞서 미국 편에 선다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올 것은 세계 종말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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