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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 10번째 미사일 실패 추정…조만간 추가 발사하나

등록 2022.03.16 11:53:31수정 2022.03.16 1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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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순안 일대 발사체…직후 실패 추정

최근 정찰위성 명목 신 ICBM 시험 발사 분석

4월15일 계기 분위기 고조…성과 부각 행보들

실패 후 재시험 소지…한미 반발 성격 해석도

[서울=뉴시스]지난 1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11.

[서울=뉴시스]지난 1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11.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1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측 속에서 추가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 이는 올해 들어 알려진 10번째 미사일 발사인데, 이번 시도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발사가 관측됐다. 이 발사는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최근 북한은 2월27일, 3월5일 미사일 발사를 단행하면서 정찰위성 시험을 명목으로 들었다. 이어 정찰위성 발사 의지를 보이면서 추가 실험이 여러 차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는 여러 경로를 통해 포착된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리모델링 지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가 정찰위성 시험 명목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 우리 당국은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에 해당하는 경우 즉시 공개해 오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이뤄진 북한의 정찰위성 명목 미사일 발사가 신형 ICBM 성능 시험 의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능 시험 이후 본 발사 시점은 4월께가 유력하다는 게 외교가 중론이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계기로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4월15일 즈음 위성 또는 ICBM 발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각종 성과를 부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의 평양 송신, 송화지구 살림집 건설 현장 방문을 조명하면서 김일성 생일 계기 입주를 강조했다. 김일성 생일 계기 건설 분야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지점이다.

[서울=뉴시스]지난 15일 제35방공포병여단이 공개한 훈련 모습. (사진=주한미군 제공) 2022.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15일 제35방공포병여단이 공개한 훈련 모습. (사진=주한미군 제공) 2022.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현장에 대해서는 계획 1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등의 자찬이 더해졌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성과 확대, 건설 속도 가속화 대책을 요구했고 "태양절까지 인민들이 새집들이를 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핵실험 재개 추진 동향까지 관측되는 가운데 당분간 남북 관계는 대립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이 강대 강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응 수위가 상향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례로 미국 7함대사령부는 15일 서해에서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비행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정찰기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 동향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격 미사일을 운용하는 주한미군 35방공포병여단은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하면서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우리 육군 미사일사령부 또한 강원 일대에서 훈련, 시험 발사 준비를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는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이날 발사에 대해 실패 추정이 나오는 만큼 이와 관련한 재시험 또는 추가 시험 명목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발사에 한미 대북 군사 행동에 대한 반발 성격이 일부 담겼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최근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 군사 행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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