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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하나금융, 첼시 인수 컨소시엄 참여 (종합)

등록 2022.03.19 16: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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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동산 재벌 닉 캔디 주도…투자사 티포시도 참가

시카고 컵스 보유한 리켓츠 가문·사우디 컨소시엄도 입찰 예정

[런던=AP/뉴시스] 영국의 부동산 재벌 닉 캔디(가운데)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1~22 EPL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2.03.19.

[런던=AP/뉴시스] 영국의 부동산 재벌 닉 캔디(가운데)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1~22 EPL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2.03.1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한국인 여성 에이전트인 김나나(카탈리나 김) 씨가 대표로 있는 C&P 스포츠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영국 부동산 재벌인 닉 캔디가 주도하는 첼시 인수전에 참여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하나금융그룹과 C&P스포츠그룹이 첼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김나나 대표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 자본이 유럽의 최고 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변화를 꾀할 때"라고 밝혔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이 지난 2014년 한국 자본으로는 최초로 당시 벨기에 2부 팀인 투비즈 구단을 인수한 적이 있다. 또 영화배우 김수로 씨가 현대캐피탈 등과 손을 잡고 잉글랜드 첼시 로버스를 인수하기도 했지만 이 팀은 13부 리그의 아마추어 팀이었다. 만약 하나금융그룹과 C&P 스포츠가 첼시를 인수하게 될 경우 한국 자본 최초로 유럽 최고리그의 구단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된다.

특히 C&P 스포츠의 사무실 역시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멀지 않은 첼시의 풀럼가에 위치하고 있어 첼시 구단과 인연이 적지 않다. 또 대표인 김나나 씨는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소사이어티인 영국 왕립예술학회 펠로우로 공칭돼 영국 내에서도 명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다만 C&P 스포츠와 하나금융그룹이 단독으로 첼시 인수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영국의 부동산 재벌인 닉 캔디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이다.

1973년생의 닉 캔디는 1년 연하 동생인 크리스티안 피터 캔디와 함께 영국에서 부동산 개발을 통해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영국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비싸기로 손꼽히는 원하이드파크 아파트 개발도 그들의 작품이다. 노호 스퀘어, 비버리힐스 9900 윌셔 개발, 고든 하우스 등도 캔디 형제에 의해 만들어졌다.

특히 닉 캔디는 어렸을 때부터 첼시의 광팬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수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닉 캔디는 C&P 스포츠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외에도 첼시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잔루카 비알리가 소유한 영국 투자전문사 티포시와도 손잡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 이전에 첼시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도 평가받기도 했던 비알리는 일찌감치 크라우드 펀딩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17년 티포시를 설립했다.

닉 캔디가 첼시를 인수할 경우 팬들을 이사진에 참여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을 감안한다면 티포시의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일부 투자자도 첼시 운영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C&P 스포츠그룹과 하나금융그룹에 참여하는 형식이어서 한국 자본의 운신 폭은 그리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영국 내 경제활동 규제로 첼시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미국 대부호이자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계 컨소시엄을 비롯해 시카고 컵스 구단주인 리켓츠 가문과 사우디 미디어 그룹 역시 첼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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