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저탄소 콘크리트 제품...탄소중립 수혜 기대
탄소중립 기본법 오는 25일부로 시행
철강·건설 저탄소 해법…제철 부산물 활용 콘크리트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레미콘 1위 업체인 유진기업이 친환경 정책 수혜에 맞물려 빛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다년 간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탄소 콘크리트 제품군 덕분이다. 저탄소 콘크리트는 기존 제품 대비 최대 80% 탄소저감 효과가 있어, 오는 25일부터 시행될 '탄소중립 기본법안'에 따른 사용량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탄소중립 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철강업과 건설업종 등은 필연적으로 저탄소 콘크리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 지난해 9월24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절차와 정책 수단을 다루는 것으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속도로 현장에 저탄소 콘크리트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42만t의 탄소배출량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 2011년부터 국책과제 등을 통해 HVMA(High Volume Mineral Admixture) 고강도 레미콘 실용화 기술 개발을 진행하며 다양한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특히 제철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발전부산물인 '플라이애시' 같은 혼화재의 비중을 높여 탄소 발생량을 최대 80%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유진기업은 지난 2018년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해 국내 레미콘 업계 최다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앞선 성과를 발판으로 유진기업은 최근 포스코 그룹과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 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 개발 및 생산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저탄소 시멘트 원료인, 슬래그(철강공정 부산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친환경 시멘트 생산 공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국책과제인 '시멘트 산업 발생 CO2 활용 in-situ 탄산화 기술 개발' 과제를 작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주관 기업으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 기술은 시멘트 산업 내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로써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배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광물 탄산화 생산 공정에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시멘트는 친환경 저탄소 제품이 될 수 있고, 저탄소 건설 시장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탄소중립의 한 축으로 CCUS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해 기대를 해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 이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록 유진기업의 실적 개선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유진기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453억원, 55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각각 18.4%, 22.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9억원에서 783억원으로 56.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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