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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까지 임신 사실 몰랐던 여성…14살 딸이 도와

등록 2022.03.24 16:31:16수정 2022.03.24 20: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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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전까지 임신한 줄 몰랐던 英니콜라 토마스

집에서 14살 딸이 출산 도와…산모·아기 모두 건강

[서울=뉴시스]픽사베이 자료사진. 2022.03.2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픽사베이 자료사진. 2022.03.2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출산 직전까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36세 여성이 14살 딸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낳았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와 데일리 레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 웨일스 항구도시 카디프에 사는 니콜라 토마스는 지난 15일 오전 출산하기 전까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

니콜라는 전날 밤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월경이 계속됐기 때문에 임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잠들기 전 진통제를 복용하고 세탁 등 집안일을 계속했고, 아이들도 문제없이 재웠다.

하지만 15일 오전 3시께 진통이 시작됐고, 잠에서 깨 손으로 아기 머리를 만져보고 나서야 비로소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됐다.

니콜라는 세 살배기 딸 블레이크에게 큰 딸 엘리스(14)를 깨워달라고 부탁했고, 엘리스의 도움으로 몸무게 2.7㎏인 딸 베일리 래를 성공적으로 출산했다.

이후 구급차가 집에 도착했고, 구급 대원들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니콜라는 "엘리스가 출산을 도왔고, 아기 목에 탯줄이 감겨있지 않은 지 확인했다"며 "딸이 크면 조산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산전 검진을 받지 못한 만큼 아기와 함께 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모든 검사를 마치고 5일 뒤 집으로 돌아갔다.

니콜라는 "(임신인 줄) 전혀 몰랐다"며 "이전 두 번의 임신으로 너무 몸이 좋지 않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 임신 땐 입덧도 있고 너무 아팠지만,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서둘러 아기 옷과 용품을 새로 사기 시작했다. 니콜라는 "모든 아기용품을 이미 버렸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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