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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러, 국가 존립 위협 있을 때만 핵무기 사용"

등록 2022.03.29 12:18:04수정 2022.03.29 14: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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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변인, 미 PBS와 인터뷰서 밝혀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2021년 12월23일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2.03.17.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2021년 12월23일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2.03.1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 핵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 국가 존립에 위협 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한다고 선을 그었다.

28일(현시지간) 타스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매체 PBS의 프로그램 '뉴스아워'에 출연해 "핵무기 사용 이유가 우크라이나 작전의 결과를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국가 존립에 대한 위협이 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해 국가 존립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겠다는 매우 명확한 안보 개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3자가 개입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말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간섭하지 마라, 만약 간섭하면 우리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고 간섭하는 모든 당사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더는 집권해서는 안 된다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페스코프 대변인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개인적인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집권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은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누가 러시아의 대통령이 되고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선거에서 러시아 국민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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