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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부 "러군 매우 약화돼"…우크라, 동부서 러 일부 격퇴

등록 2022.05.03 1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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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으로 물질적·개념적 약화…회복 어려워"

우크라 "동부서 러 공격 12번 격퇴…러, 장비 추가 투입"

[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서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을 경비하고 있다. 2022.05.03.

[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서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을 경비하고 있다. 2022.05.0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9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군이 매우 약화한 상태라고 영국 국방부가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 최신 정보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2005~2018년 국방 예산을 2배 가까이 늘렸으며, 최첨단 항공·육상·해상 시설에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2008년부터는 광범위한 군사 현대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 "하지만 물리적 장비 현대화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순 없었다"며 "전략적 계획과 운영 실행에서 실패로 숫자에서 우세를 결정적 우위로 전환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질적, 개념적으로 현저히 약해졌다"며 "제재로 인해 군 회복은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재래식 군사력 배치 능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일부 격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우폴=AP/뉴시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파괴된 제철소에 훼손된 우크라이나 국기와 군용 차량이 놓여 있는 모습. 2022.05.03.

[마리우폴=AP/뉴시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파괴된 제철소에 훼손된 우크라이나 국기와 군용 차량이 놓여 있는 모습. 2022.05.03.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루한스크 최전방에서 적군 공격을 12차례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차 6대, 포병 5대, 장갑차 22대, 차량 8대를 파괴했으며, 원격 조정으로 작동하는 무인 항공기 5대도 격추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일일 작전 보고를 통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총 12차례 격퇴했으며, 무인 항공기 7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총참모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러시아) 보로네시주 보구차르 지역 창고에서 전차 17대와 BMP-1 (보병전투차) 60대가 꺼내졌다"며 "러시아군이 임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이지움 방향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루비즈네와 포파스나 마을을 완전 장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했다. 점령 지역에서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동부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에서 러시아군 폭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 히르스케, 오리호베 등 일부 마을에선 몇 주째 이어지는 폭격으로 주택이 붕괴됐다.

남동부 자포리자주에선 후리아이폴을 중심으로 교전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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