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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궐선거 등판에 '李 vs 윤석열' 대선 2라운드

등록 2022.05.06 22:00:00수정 2022.05.06 2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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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아 지선 전면에도…'尹 대 李' 프레임 작동

시작도 전부터 낮은 국정 지지율…선거국면서 尹 파상공세 전망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 안철수도 가세…미니 대선급 보선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대선 2라운드'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보궐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불과 3주만에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차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상임고문이 6일 인천 계양을에 출마키로 하면서다.

특히 이 상임고문은 보궐선거 선수로 뛸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맡았다. 지방선거에 대해 총체적 책임을 지고 차기 권력인 윤 당선인 및 국민의힘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뛰었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까지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출마하게 되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미니 대선급'으로 판이 커지게 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상임고문의 계양을 전략공천을 최종 확정하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맡기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상임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것에 대해 이 상임고문도 동의했다"며 "이번 선거에 직접 출전해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선거판을 다 리드해야 하기에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 원내 입성에 반드시 성공하고 인천과 여타 지역까지 그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2.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그동안 이 상임고문 측은 선수로 직접 뛰기보다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 타임 테이블상 민주당에 가뜩이나 불리한 상황에서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지지율을 까먹으며 지방선거에 빨간불이 켜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윤 당선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측면 지원한 점도 이 상임고문의 조기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 상임고문의 역할이 보궐선거 선수로만 국한된 게 아니라 지방선거 전체 승부로 확장된 만큼 '윤석열 대(對) 이재명' 프레임이 작동할 공산도 커졌다.

이 상임고문으로서도 정권 심판론이 작동한 지난 대선에서와 달리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윤 당선인과 각을 세우는 데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윤 당선인이 취임도 전부터 집무실 이전과 대선 공약 후퇴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당선인 단계에서부터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공세의 부담도 적다.

[수원=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06.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견제에 들어갔다. 이 상임고문과 부인 김혜경씨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 출마'인 동시에 '대장동' 의혹을 피해 보궐지역인 성남 분당갑 대신 인천 계양을로 도망쳤다는 게 국민의힘쪽 주장이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준석 대표는 "분당과 성남, 경기도와 인연을 강조했던 이 전 후보가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순환도로로 간 것은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며 "어떻게든 원내 입성해서 본인 수사에 대해 방탄을 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대장동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하신 분은 대장동을 등지고 도망가려 하냐"고 이 상임고문을 직격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상임고문과 같은 지역구에서의 '빅매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보수진영의 유력 차기 대선후보로서 이번 보궐선거 및 지방선거를 대선 2라운드 국면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부분이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개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할 때 자신과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상식이자 도리다. 당연히 분당갑 또는 경기도 쪽에 출마하는 것이 정도이다"라며 이 상임고문을 향한 날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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