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저평가 코스피…반도체 회복 속 정상화 시동[주간증시전망]
등록 2026.08.16 09:00:00
美고용 감소·CPI 둔화에 금리 부담 완화…"매크로 환경 우호적"
이벤트 부재 속 호르무즈 협상 단기 변수로…"여파는 제한적"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194.88포인트(2.96%) 오른 6773.92에, 코스닥 지수는 4.24포인트(0.49%) 오른 863.15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416.6원을 기록했다. 2026.08.1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7412_web.jpg?rnd=20260813091559)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194.88포인트(2.96%) 오른 6773.92에, 코스닥 지수는 4.24포인트(0.49%) 오른 863.15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416.6원을 기록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번 주 우리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신뢰성 회복과 기준금리 인상 부담 완화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정상화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일시적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미국과 이란의 협상 전개에 따른 단기 변동성 국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6258.77) 대비 719.17포인트(11.4%)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초 6200선에서 출발해 박스권 흐름을 탈피하지 못하던 지수는 주 중반부터 상승 탄력을 받으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장중 7000선을 탈환하면서 6900선에 안착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조3977억원을 순매도하며 본격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6조779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8689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의 연이은 상승세에도 코스피가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수준으로 여전히 역사적 저점 구간에 머물고 있는 만큼, 견조한 수출 실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이번주 증시는 상방 흐름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다.
AI 전방 수요가 재확인되면서 시장을 잠식했던 우려는 한풀 꺾였고, 이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입증되면서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의 8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2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4% 급증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AI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 공개한 호실적도 시장의 의구심을 가라앉혔다.
거시경제 환경 역시 증시에 우호적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했으며,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4%로 둔화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4.7%로 시장 예상치(4.9%)를 밑돌면서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65.7%까지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지표 공개나 빅테크의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향방을 가를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오는 20일 공개되는 7월 미 FOMC 의사록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코스피 변동성지수가 최근 50포인트대로 낮아지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지정학적 변수 등에 따른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전개에 따라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도 "양측 모두 정치·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중재국을 통한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진전이 확인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추가로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지수 안착 구간과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의 6500~6800선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수가 해당 구간으로 무난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경우 1차적으로 12개월 선행 PER 7배 수준인 8500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코스피 내 당기순이익 비중이 높은 IT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조언도 잇따른다.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반도체를 비롯해 소매(유통), 에너지, 기계, 조선, 전력기기, ESS,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전방 수요에 대한 최종 검증 이벤트는 오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될 것"이라며 "실적 신뢰도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라고 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7일 = 한국 8월 1~20일 수출, 미국 8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중국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
▲18일 = 미국 7월 주택착공건수·주택건축허가건수·산업생산
▲19일 = 일본 6월 핵심기계수주
▲20일 = 미국 7월 FOMC 회의록 공개,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
▲21일 = 미국 8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8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유럽 S&P글로벌 제조업 PMI, 일본 8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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