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여름 경쟁...편의점 vs 무인점포, 누가 이길까?
편의점업계, 올여름 아이스크림 행사 대대적으로 확대

CU 아이스크립 반값 할인(사진=BGF리테일) *재판매 및 DB 금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아이스크림 가격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최근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우후죽순 늘면서 편의점 업계는 올 여름 사활을 건 아이스크림 판매 경쟁에 나선다. 기존 1+1, 2+1 할인 행사는 물론 아이스크림 할인율과 품목 수도 대폭 늘렸다. 무인가게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슷한 개당 500원 수준으로 아이스크림을 내놓을 태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아이스크림은 이미 반값 할인 행사에 나섰다. CU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이스크림 할인 대상 품목이 10~20여 종에 그쳤는데 올해는 40여 종에 대해 최대 60%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
수박바, 비비빅, 캔디바, 누가바, 쿠앤크 등 1200원짜리 바 아이스크림 20여 종을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에 판매한다. 빠삐코, 탱크보이, 더위사냥 등 1500원짜리 튜브 아이스크림도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750원 반값에 살 수 있다.
CU가 가성비 파인트 아이스크림으로 선보인 구름 4종도 CU 10주년을 맞아 4개 구매 시 50% 할인한 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1개에 1250원 꼴이다. 국화빵과 꿀호떡 등 모나카 아이스크림도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준다.
CU는 초저가 콘셉트의 단돈 400원 짜리 아이스크림도 새롭게 출시했다. '서주'와 손잡고 '400바 나망고·나초코' 2종을 15일 선보인다. 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씹히는 아이스 샤베트다.
이 제품은 10년 전 아이스크림 평균 가격보다 낮은 400원이라는 가격을 제품명과 패키지에 강조했다.
이마트24는 7일까지 뽕따소다, 메로나튜브, 설레임 등 튜브형 아이스크림 16종에 대해 1만2000원 이상 행사카드(BC페이북, NH농협, 현대)로 구매 시 반값 할인을 해준다.
뽕따, 메로나튜브, 얼려먹는 야쿠르트 등 1+1 상품(4종) 20개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6000원에, 개당 300원 꼴로 구입할 수 있다.
또 6월 한 달간 190여 종 아이스크림에 대해 2+1, 1+1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GS25 역시 지난해보다 아이스크림 판매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
GS25는 6월 한 달간 53종의 아이스크림을 대상으로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또 24종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실시한다.
편의점 업계의 이 같은 아이스크림 판매 경쟁은 최근 우후죽순 늘고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는 장점을 바탕으로 튜브형·바형 아이스크림을 300~500원에 판매하며 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점포 수가 급격히 늘며 인근 편의점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수는 2017년만 해도 880여 개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000개 이상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엔데믹 전환으로 어느 해보다 여름 아이스크림 판매가 많을 것"이라며 "편의점마다 무인 가게와 비슷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팔기 위해 대대적으로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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