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마케팅'에 꽂힌 정유경…2030세대 공략 통했다
'연작-팀보타' 특별전, 유료 관객만 5만명 돌파
'아트 비즈니스' 본격화, 서울옥션 인수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2021.10.1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08/NISI20211008_0000843168_web.jpg?rnd=20211008144327)
[서울=뉴시스]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2021.10.10. [email protected]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x팀보타 특별전'이 개장 2개월 만에 유료 관람객수 5만명을 돌파했다.
관람객 중 80% 이상은 20~30대 여성들로 '연작' 브랜드의 주 타깃층과 맞아 떨어진다. 이 전시회에선 '연작'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거나 진열하지 않는다. 오직 화장품에 담긴 꽃과 식물 향기만으로 관람객들의 후각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같은 마케팅은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에 대해 과감하게 소비하는 2030 세대를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전시회의 인기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전시회가 열린 두달 동안 '연작' 매출은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신규 구매 고객도 기존 대비 2배 늘었다. 이 전시회는 국내 내로라하는 전시회들을 제치고 인터파크 '전시회 티켓' 판매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화여대 미대 출신인 정 총괄사장은 미술 분야에 관심과 조예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미술품 매매는 특정 지식과 부를 갖춘 극소수 중장년층이 참여하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20~30대 세대까지 미술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이 상업적 갤러리 기능까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내린 정 총괄사장은 '아트 비즈니스' 시장에 본격 뛰어 들었다.
신세계 갤러리는 2020년부터 업계 최초로 단순 전시를 넘어 직접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엔 백화점내 갤러리팀을 정식 조직으로 꾸리고 서울 옥션과 협업 구도를 완성하며 아트 비즈니스를 더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280억원을 들여 '서울옥션' 지분 4.82%를 확보한 정 총괄사장은 '서울옥션'을 아예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 아트 스페이스의 경우 매달 100여점의 작품들을 팔고 있다. 쇼핑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예술 대중화에도 앞 장 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갤러리를 입점시키고 미술품 전시를 할 때만 해도 매출과 상관 없어 보이는 미술품 전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시선이 많았다"며 "지금은 대부분 고객들이 미술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정 총괄사장의 선구안이 입증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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