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여행시장 큰손으로…구매력 높아지고 수요 고급화
한국관광공사,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65세 이상 인구 2025년 20%·2035년 35%로…소비력도↑
한달살기 즐기고 골프·리조트·고급호텔 등 선호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2022.06.27.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시니어 세대가 여행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인구 중 시니어 세대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데다 높은 구매력과 고급화된 수요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시니어 세대 여행 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 차원에서 보살핌을 받는 존재였던 시니어는 과거보다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능동적 세대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은 OECD 37개 국가 중 고령화 속도 1위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되며 2035년에는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2022.06.27.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고령친화산업시장 규모는 약 124조원으로, 2015년의 67조원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2018년 대비 2020년 주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의 50·60대 매출은 각각 6.6%에서 20.1%, 14.9%에서 17.2%로 증가했다. 50세 이상 우수고객 비중도 매우 크다. 지난해 기준, 롯데 우수고객(MVG크라운)의 50%, 현대 우수고객(자스민)의 61%를 50세 이상이 차지했다.
여행에 대한 시니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실시된 통계청 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향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꼽은 1위는 관광(65.8%)이었다.
2019~2021년 코로나 유행에도 불구하고 시니어들의 소셜미디어·커뮤니티 '여행' 언급량은 2019년 1만1257건에서 지난해 2만7371건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키워드는 섬, 한달살기, 제주, 포토존, 드라이브 등으로, 다양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2019~2021년 카드 소비 데이터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에도 불구하고 60대들의 전체 소비 중 여가서비스업(레저·골프장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4%에서 지난해 8.3%로 늘었다. 70대는 같은 기간 5.5%에서 8.1%로, 80대 이상은 5%에서 7.4%로 각각 증가했다.
통신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50세 이상 방문자 비중이 높은 국내 여행지는 전남·경남·울산이었다. 50대 전남, 60대는 울산, 70세 이상은 부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 지역을 내비게이션 데이터로 살펴보면 골프장 등 레포츠 유형과 가족 단위 리조트의 숙박 유형이 인기를 끌었다. 고급 호텔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였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으로 확인된 시니어들의 여행 동기는 '다양한 인연 맺기', '행복한 노후 생활', '건강과 젊음 유지', '삶의 질 높이기'등 삶의 의미를 찾는 '목적 있는 여행'이었다.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2022.06.27.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먹거리 체험 비중은 줄고, 체험·액티비티·관광 활동의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였다. 자연친화 여행, 체험여행, 도보여행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시니어 세대가 여행을 주저하는 원인은 '코로나19 확산 염려', '동행인 부재', '고령의 부모님 케어', '체력 부족' 등이었다. 여행 후에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은 '장시간 운전', '단체여행 시 동행인과의 심리적 불편'등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건강한 노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다양화, 고급화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발맞춰 액티비티 특화 프로그램, 계절 특화 상품, 동반자 여부 및 구성원 특성에 따른 여행상품 구성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니어 세대 여행수요 심층 분석 및 전망. 2022.06.27.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희 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를 이제는 역동성과 다양성을 가진 세분화된 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여행에서 소외되고 있는 시니어층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과 활성화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불편 요소를 적극 해소하고자 지원한다면, 시니어 세대를 통한 여행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예비 시니어인 50대를 비롯해 60대, 70대 이상 소비자들의 2019~2021년 BC·신한카드 지출내역,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 KT통신 데이터 기반 관광지 방문자 수, 소셜 네트워크(SNS 게시글, 시니어 커뮤니티 112개) 등 빅데이터와 승인통계, 선행 연구보고서 등이 활용됐다. 학계·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도 실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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