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요 최해완 작가 '도예 명장' 지정…"오직 한 길만 팠다"
2002년부터 의성에서 20여년째 작품활동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최해완 도예 명장이 자신의 작품 달항아리를 들고 있다. 2022.07.14 kjh932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7/13/NISI20220713_0001041142_web.jpg?rnd=20220713170434)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최해완 도예 명장이 자신의 작품 달항아리를 들고 있다. 2022.07.14 [email protected]
경북 의성에 도자기 부문 최고 장인인 '도자공예 명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의성 철파리에서 20여 년째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의성요' 최해완(59) 작가.
최 작가는 지난 12일 ㈔국제문화예술명인명장회로부터 '국제문화예술명장 도자공예 명장'으로 지정됐다.
김천이 고향인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성장하며 경성대학교 공예디자인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도자기 작품활동을 위해 찾은 의성이 인연이 돼 정착했다.
처음에는 의성 안평면 산꼴짜기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그 후에는 호구지책으로 읍내 한 켠에 마련한 한정식 찻집 '인사동'에서 하루 하루 작품활동에 전념하다보니 어느새 20여 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다.
한정식 찻집은 아내 박주안(57)씨가 전담하고, 최 명장은 틈틈히 일손을 거들며 작품활동에 전념했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최해완 도예 명장이 '도자공예 명장' 현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2022.07.14 kjh932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7/13/NISI20220713_0001041140_web.jpg?rnd=20220713170424)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최해완 도예 명장이 '도자공예 명장' 현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2022.07.14 [email protected]
이렇게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다보니 작품도 인정을 받고, 누구보다 의성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의성사람이 다 됐다.
최 명장의 작품은 분청자기 중 현대 도자기다.
한국전통미술대전 대상, 국제미술대전 대상, 정수미술대전 정수상, 국제미술대전 최우수작가 대상, 성산미술대전 우수상, 한국신미술대전 우수상 등 많은 수상에서 그가 흘린 땀과 그의 뛰어난 실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제37회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전통공예부문 대상 수상 작품(작품명 '마늘밭')을 지난 3월 의성군에 기증하기도 했다.
낯선 타지에 정착하도록 도움을 준 의성군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제37회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전통공예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최해완 작가의 작품 '마늘밭'.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명장은 앞으로 여건만 된다면 대안학교를 개설하는 게 조그마한 꿈이다.
학생들이 1~2개월 의성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도 함께 하고, 시골생활도 같이하며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올 연말까지 작품을 준비해 내년쯤 개인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 명장은 "남은 인생을 좀 더 즐겁게 작품생활하고 싶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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