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

에세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기가 살아온 과정을 글로 쓰면 트럭 한 대로 모자란다지만 첫 문장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에세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은 책 읽기의 완성은 글쓰기이며 그것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 엄재균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삶을 관통하는 ‘그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글 쓰는 기회를 찾았던 경험을 담아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그 무엇’을 끄집어내기 힘들었지만 일단 이야기 실마리를 끌어당기고 나면 ‘삶의 스토리’가 봇물처럼 풀려나갔다."

이야기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걷기와 쓰기였다. 매일 걷는 시간에 깊숙이 잠겨 있던 삶의 이야기들이 기억창고에서 의식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기억의 창고에 있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삶의 방향을 뒤흔드는 운명과 같은 순간도 있었다.

저자는 운명같은 삶을 돌이켜보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과정을 글로 쓰면서 자신을 차츰 더 알아가는 순간과 만났다. 글 쓰는 시간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들어주고 때로는 자신을 위로하고 다독거려 주기도 했다. 책은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재구성하고 해석하고 기록하면서, 그 기록이 자신의 역사가 되고 삶의 의미를 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