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펑후열도서 중국군 상륙 격퇴 실탄훈련 실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군은 19일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는 대만해협에 있는 펑후(澎湖) 열도에서 중국군 상륙을 격퇴하는 육해공 합동 실탄훈련을 펼쳤다.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군의 대만 도서 상륙을 상정한 저지와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진장연습(鎭疆操演)'으로 명명한 실탄훈련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했으며 주력 탱크 M60A3와 장갑차, 각종 야포 등 중화기를 대거 동원해 해상을 향해 포탄 등을 발사했다.
또한 방공 미사일 모의 발사와 대공사격, 해안섬멸, 해안전투, 반격작전 등을 전개했다.
펑후열도는 대만섬과 중국의 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대만군은 그간 중국군이 펑후열도에 침공 상륙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대응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6일 개막한 중국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대만 통일에 관해 "절대로 무력행사를 포기하지 않겠다. 필요하면 모든 조치를 취하는 선택지를 계속 유보하겠다"고 위협했다.
중국이 대만 통일에 강경자세를 확인한 가운데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은 19일 입법원에서 "앞으로 어떤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대만군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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