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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총리, 재일 코리안에 대한 "차별·폭력·범죄 용서 못해"

등록 2022.10.20 10:37:53수정 2022.10.20 1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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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표명, 적절한 기회에 대응"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0.20.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0.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일 코리안(재일 한국·조선인) 차별 행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가나가와 신문, 버즈피드 일본판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제1 야당 소속 우치코시 사쿠라(打越さく良) 중의원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다.

우치코시 의원은 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전국순간경보시스템 J얼럿이 발동된 후, 인터넷 상 증오 댓글, 조선학교에 대한 괴롭히기 위한 전화, 폭언, 중학생에 대한 폭력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재일 조선인 집단거주지 우토로 마을 방화 사건 등도 들었다.

이런 사건들이 "재일 한국·조선인이라는 특정 출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한 편견, 혐오에 근거한 이기적인 범행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차별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미사일 문제에는 단호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조선학교 아이들과 재일 코리안 분들을 공격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차별이다. 총리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기시다 총리에게 질문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특정 민족과 국적의 사람들을 배척하는 취지의 부당한 차별적 언동, 또 그와 같은 동기로 이뤄지는 폭력과 범죄, 이는 어떠한 사회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치코시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장을 방문한 점을 거론하며 현장을 방문할 의향이 있냐고도 질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차별적 언동에 대해서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말씀 드린다. 정부로서는 법과 증거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계속해 모든 사람이 빛나는 포괄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대의 표명에 대해서는 적절한 기회를 생각해 대응하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또 의견을 수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느 분을 만나든 구체적인 대응은 총리 입장에서 정리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재일 코리안에 대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자 관련 사건은 더 늘어난 모습이다.

이에 지난 18일 조선학교 관계자, 지원자 등은 법무성 인권옹호국에 구체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긴급 요청을 했다. 증오 문제 전문가들은 차별을 금지하기 위한 법 정비와 일본 정부가 '거버먼트·스피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확실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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