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뒤처진 애플, 매출은 1.5조원…"뛰어난 챗봇도 아이폰 통해야"
앱스토어 15~30% 수수료 장사
지난해 생성형AI 앱 매출 1조3500억원
온디바이스AI 전략 준비할 시간도 벌어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 5일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이 올해 막대한 AI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26.03.19.](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8314_web.jpg?rnd=20250415155129)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 5일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이 올해 막대한 AI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26.03.1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이 올해 막대한 AI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압도적인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으로 AI챗봇이 소비자에게 향하는 '길목'을 장악하면서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애플은 AI 부문에서 약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애플의 앱스토어에 15~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냈기 때문으로, 데이터 분석 기업 앱매직에 따르면 생성형 AI(Generative AI·GenAI) 앱들은 지난해 약 9억 달러(약 1조3500억원)에 달하는 관련 수수료를 지불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xAI 등 경쟁사가 애플의 '시리'보다 아무리 뛰어난 AI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전달되려면 결국 앱스토어와 아이폰을 통해야 했다.
앱매직에 따르면 관련 매출의 약 75%는 챗GPT, 약 5%는 그록(Grok)에서 나왔다. 애플의 생성형 AI 앱 매출은 지난해 1월 약 3500만 달러(약 525억원)에서 8월 1억100만 달러(1500억여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챗GPT 다운로드 수가 일부 줄면서 매출도 함께 줄었다.
애플의 AI 매출 10억 달러는 연매출 약 4000억 달러(약 600억원)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생성형AI 앱은 애플 서비스 사업의 성장 동력이자 유망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 서비스 사업은 최근 기기 판매보다 수익률도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자체적인 AI 전략을 수립할 시간을 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애플은 데이터센터와 칩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대신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저장하는 개인정보와 자체 설계 칩을 활용한 '온 디바이스 AI' 전략을 목표하고 있다.
잘 구현된다면 사용자 접근성과 보안이 뛰어난 AI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진 못했다.
애플 주주인 존슨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찰스 라인하트는 "애플 투자자들은 애플 고유의 AI 전략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며 "만약 애플이 AI 업체들에 일종의 '통행료'를 거둘 수 있다면 지출부담을 덜어줘 장기적으로는 이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의 경우 지난해 말 애플을 경쟁사로 삼고 앱 스토어에 도전하는 자체 앱 생태계를 내놨으나, 초기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자체 브랜드 '픽셀' 스마트폰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WSJ은 "구글의 기능들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폰을 바꿀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 챗봇 시리는 최신 AI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람 설정 등 기본 작업은 수행할 수 있으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해 심층 검색을 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없다.
AI 부진 책임으로 지난해 애플 최고AI 총괄 존 지아난드레아가 사임을 발표했으며, 애플과 구글은 제미니 칩셋이 올해 출시될 새로운 시리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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