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5·18 왜곡한 진실화해위원장 임명 철회하라"
"과거 논문 통해 5·18 헬기사격 부정, 북한 개입설 등 주장"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신임 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진실화해위 제공) 2022.12.12 *재판매 및 DB 금지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12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위원회의 수장에 5·18을 '왜곡'하는 인사를 내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김 위원장은 과거 논문을 통해 '5·18 당시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 '광주 사건에 북한이 개입되었다는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며 "또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두고 '국가의 사상통제이자 파시즘적'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1980년 5·18 당시 헬기사격은 명백한 사실이다.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를 통해 그 증거가 드러났다"며 "전두환 민·형사 재판을 통해 재판부가 입증한 출동 내용, 국방부 조사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헬기 사격은 법적으로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는 윤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강조한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5·18 정신을 통한 국민 통합의 가능성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자 역사의 진실에 역행하는 조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과거와 화해하기 위해서는 악의적으로 5·18의 진실을 왜곡하는 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김 신임위원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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