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동국제강 주가…"인적분할도 이젠 악재"
동국제강, 공시 이후 10% 가까이 하락
OCI, 대한제강 등도 공시 뒤 하락세 보여
대주주 지배력 강화 등으로 인식하는 듯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주가는 인적분할을 공시한 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뒤 동국제강은 인적분할을 공시했고,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2일과 전날 동국제강의 주가는 각각 9.67%, 0.82% 하락했다.
인터넷 상에는 동국제강의 인적분할 공시 이후 "치사하고 야비한 방법으로 재벌 승계"라는 등 해당 기업을 욕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급락세에 대해 "이제는 확실히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도 악재로 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분할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해 왔다. 지배구조가 투명해진다는 점 등의 이유에서다. 특히 인적분할은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 등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올해 인적분할을 진행한 OCI, 대한제강, 현대백화점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OCI의 주가는 지난달 23일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한 다음날 5% 이상 떨어졌다. 대한제강도 지난달 24일 인적분할 공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현대백화점도 지난 9월 인적분할 공시 다음날 3% 이상 내렸다.
시장이 인적분할을 악재로 보게 된 이유는 인적분할을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와 이익 독점 방편으로 인식하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동국제강 인적분할 전후 사업구조. (사진=동국제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09/NISI20221209_0001150103_web.jpg?rnd=20221209162025)
[서울=뉴시스] 동국제강 인적분할 전후 사업구조. (사진=동국제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백화점에 대해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인적분할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신설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회사인 현대백화점으로 기업을 나누면서 한무쇼핑을 현대백화점홀딩스의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한무쇼핑은 높은 현금창출력을 가진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분할이 철강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동국제강은 2023년 5월 17일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을 통과할 경우 6월 1일이 분할 기일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칭) 16.7%, 동국제강(가칭) 52.0%, 동국씨엠(가칭) 3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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