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 자유의 몸...저작권 소멸에 출판계도 눈독
![[서울=뉴시스] 셜록 홈스 출간물 (사진=열린책들, 황금가지 제공) 2023.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03/NISI20230103_0001168014_web.jpg?rnd=20230103103610)
[서울=뉴시스] 셜록 홈스 출간물 (사진=열린책들, 황금가지 제공) 2023.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셜록 홈스가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1일 '셜록 홈스' 시리즈에 대한 저작권이 소멸되면서다.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 홈스' 시리즈는 지난 1일 마지막 작품인 '셜록 홈스의 사건집'을 포함해 1927년도까지의 작품들에 대한 저작권이 사라지며 자유이용 저작물이 됐다. 향후 작가나 영화제작자, 출판사는 홈스 관련 창작물 제작을 비롯해 소설 속 등장인물을 자유롭게 공연·각색할 수 있게 됐다.
홈스 시리즈는 저작권 보호법에 따라 출간 후 75년 뒤인 지난 2003년 저작권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연장 법률이 제정되며 저작권 만료 시점이 20년 미뤄져 올해가 되어서야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출판계에서도 셜록 홈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황금가지, 열린책들 등의 출판사에서 전집과 세계문학 시리즈의 일환으로 책이 나왔다. 올해를 기점으로는 판권 계약 없이 번역만 한다면 어느 출판사나 자유롭게 책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의 사례처럼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할 것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형 출판사 관계자는 "홈스 시리즈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고 매력적인 콘텐츠인 만큼 출간에 대해 염두를 두지 않을 수는 없다"며 "현재 출간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저작권이 소멸되는 작품으로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여자 없는 남자들’, 윌리엄 포크너의 ‘모기'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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