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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제주4·3 유족들 "망언 쏟아낸 국힘 태영호 사과하라"

등록 2023.02.20 18:18:18수정 2023.02.20 18:44:45

20일 태영호 의원 발언 규탄 기자회견

"4·3진상보고서 한 줄이라도 읽어봤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창범 4.3 유족회장과 유족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4.3 발언과 관련해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3.02.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창범 4.3 유족회장과 유족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4.3 발언과 관련해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3.02.2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4·3 희생자 유족들이 '4·3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는 20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 망언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유족회는 이날 "태 의원이 저지른 경거망동에 대해 제주4·3유족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며 "4·3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왜곡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태 의원은 그 흔한 사과조차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태 의원은 오히려 온갖 요설과 궤변을 며칠째 이어가면서 4·3 역사 왜곡의 선봉장 행세를 하고 있다"며 "색깔론을 부추기는 행동이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유족회는 "정부가 공인한 4·3진상조사보고서를 단 한 문장이라도 뒷받침하는 근거가 단 한줄이라도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족회는 이날 ▲태 의원 4·3 망언 및 왜곡에 대한 사과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 ▲당 지도부의 태 의원 징계 ▲4·3 왜곡 및 폄훼 방지를 위한 특별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창범 4.3 유족회장과 유족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4.3 발언과 관련해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3.02.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창범 4.3 유족회장과 유족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4.3 발언과 관련해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3.02.20. [email protected]

한편, 태 의원은 지난 13일 보도자료와 자신의 SNS를 통해 "4·3사건은 명백히 김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14일에도 SNS에서 "나는 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3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태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4·3 사건은 명백히 김씨 일가(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는데 집단린치를 당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정치권 및 4·3단체 비판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도민 사회의 거센 비판이 일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태 의원의 발언은 최고위원 후보 한 명 개인의 의견"이라며 "도당 및 중앙당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황당무계한 발언"이라고 선 긋기에 나섰다. 아울러 4·3 유족에게 대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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