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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하굣길"...가장 조심해야 할 학생 나이는

등록 2023.03.04 16:00:00수정 2023.03.04 16: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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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등굣길보다 하굣길이 더 위험

어린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스쿨존, 사고는 最多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 앞에서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2023.03.0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 앞에서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2023.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초등학생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등·하굣길에 어른이 아닌 친구와 동행하면서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여기는 장소일수록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서울시 내 초등학생 총 9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등교 시 동행자는 가족(36%)이 제일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어 '혼자 등교한다'(29%), '친구와 등교한다'(27%)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등굣길 동행자는 고학년이 될수록 변화를 보였다. 가족과 등교하는 비율은 1학년이 67%를 차지했으나 6학년은 20%로 감소했다. 반면 친구와 함께 등교하는 학생의 비율은 2%에서 44%까지 늘었다.

초등학생들은 하굣길엔 어른보다는 친구와 함께했다. 하굣길 동행자는 친구(41%), 혼자(31%), 가족(15%), 학원(10%) 순으로 나타나 어른의 동행이 줄었다. 1학년은 가족(40%)와 학원(33%)이 주를 이뤘지만 3학년에는 혼자서 하교하는 비율이 42%로 전체 학년 중 가장 높았다.

문제는 이때문에 하굣길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2018년부터 지난 5년간 현대해상 자동차사고 DB에 기록된 4837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결과, 평균적으로 등교시간보다 하교시간 사고 발생비율이 1.8배 높았다.

저학년 등·하교 사고 발생 비율은 만 7세는 2.2배, 만 8~9세는 2.3배였는데 이는 고학년일수록 혼자서 하교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사고위험도 맞물려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에서 되려 사고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로 어린이보호구역을 뽑았다. 2위는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3위는 도로 옆 인도였다. 그러나 실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은 이면도로, 횡단보도, 아파트 단지 및 주차장 순으로 나타나 횡단보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사고장소별 중상이상 피해 발생 비율은 스쿨존(11.4%),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5.9%), 기타(5.7%), 이면도로(3.7%), 아파트단지(3.5%), 주차장(3.4%) 순으로 차지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서와는 정반대다.

연구소 측은 "스쿨존이나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도로시설물로 보행자와의 분리가 되었을 것이라 방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중상이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예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상해이상 사고발생시 가중 처벌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 의무화가 시행되었다"고 주의 운전을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 또한 길을 건널 때는 차량이 완전히 멈춘 후에 주의하며 건너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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