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TSMC도 매출 감소 본격화…삼성 파운드리 대응은?

등록 2023.03.13 15:19: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TSMC, 2월 매출 전월비 18.4%↓…고객사 주문 취소 여파

삼성도 가동률 하락세…신규 고객·신공정 등 추격에 속도

[신주(대만)=AP/뉴시스]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TSMC는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제품용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662억 대만 달러(7조1466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2.1.13

[신주(대만)=AP/뉴시스]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TSMC는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제품용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662억 대만 달러(7조1466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2.1.13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만 TSMC도 결국 반도체 불황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고객사 주문이 감소하면서 실적 둔화가 시작된 것으로, 상반기까지 침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고객사 재고 조정 여파로 가동률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고객사 확보나 신공정 도입 등에 나서면서 불황기에도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지난달 매출액은 1631억7000만대만달러(7조원)로 집계돼 전월(2000억5100만대만달러) 대비 18.4% 감소했다. 월간 기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매출이 적었다.

경기 침체 여파에도 지난달 TSMC는 역대 1월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고객사들이 주문 취소에 나서면서 매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TSMC에서 생산하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 주문을 12만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TSMC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에 달한다.

전반적인 파운드리 산업 불황 속에서도 '나 홀로 성장'을 기록 중이던 TSMC마저 성장세가 꺾인 셈이다. 이 회사는 올 초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올 1분기 매출이 167억~175억달러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4.2% 감소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불황 속 선두 추격전 ‘주목’

삼성전자도 가동률 하락으로 올 1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기봉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글로벌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가동률은 이미 하락세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불황기에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 기업 '암바렐라(Ambarella)'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IP, 최신 공정,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전력반도체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과 손잡고 전력반도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모스펫(MOSFET·금속산화물반도체) 기반 전력반도체 생산 협력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제품을 위탁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신공정 양산에도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4나노 2~3세대의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해 올해 상반기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4나노 2~3세대는 4나노 초기 버전인 SF4E(4LPE) 대비 성능·소비전력·면적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이어 내년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3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의 2세대 공정도 도입한다. 3나노 2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 등 개선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3나노 2세대 공정과 관련 “다수의 모바일, HPC(고성능컴퓨팅) 고객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