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2년 합계출산율·조출생률,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통계청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 2022년 합계출산율과 조출생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대전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조출생률은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0.2명 늘었다. 합계출산율도 2021년 0.81명에서 지난해 0.84명으로 0.0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조출생률은 5.1명에서 4.9명으로 0.2명, 합계출산율은 0.808명에서 0.78명으로 0.028명 감소했다.

‘조출생률(粗出生率)’은 인구 1천 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을,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15세~49세까지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를 말한다.

이밖에 지난해 지방과 서울 간 인구이동 비교 결과를 살펴보면, 강원도와 세종,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서울에서의 순유입 인구는 감소했다. 대전도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체 순유입 인구는 2715명 줄었다.

주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서울로 순유출은 20∼24세가 1788명으로 제일 많았고, 25∼29세 972명, 30∼34세 15명으로 유출폭이 점점 감소했고, 35∼39세는 오히려 186명이 대전으로 순유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주택가격 안정과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청년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대전으로 유턴하는 현상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시는 보고 있다. 

김태수 시 균형발전담당관은 "출산과 혼인을 견인하는 30대가 대전으로 인구 이동을 하는 것은 생활만족도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산업용지 500만평 조성과 일자리 비전을 제시하고 청년들의 정착를 유도하는 대양한 인구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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