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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전담수사팀, 시신유기 장소 현장검증

등록 2023.04.12 17:44:45수정 2023.04.13 1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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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유기 장소에서 현장과 진술 검증

이경우 황대한 등에게 원격으로 지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용의자 3인조 중 이경우(36)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용의자 3인조 중 이경우(36)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류인선 기자 =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시신유기 장소를 직접 찾아 피의자들의 진술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남 납치·살해 사건 전담수사팀과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대전시 부수동 대청댐 인근 야산에서 시신 유기 장소를 현장 검증하고 있다.

전담수사팀에는 팀장인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총 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 검증에는 김 부장검사와 검사 2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은 피해자 A씨 시신을 암매장한 장소를 직접 확인하며 실행자인 황대한과 연지호의 진술과 현장을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대한과 연지호가 현장에서 시신 유기를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현장 검증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수사팀이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경찰도 이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가 연관되어 있긴 하지만, 살인 사건이기 때문에 전담수사팀이 범죄사실을 구성하기 전 현장을 직접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담수사팀은 실행자와 지시자가 분리되어 있고, 지시자는 원거리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시신 유기 등을 지시했기 때문에 이 과정이 개연성이 있는지도 점검하고 있다. 황대한과 연지호는 실행자, 이경우는 일종의 지시자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우·황대한·연지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경우·황대한·연지호를 강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사를 맡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서 내용을 보고 받은 뒤 전담수사팀을 꾸려 엄정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은 송치 전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관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왔다. 검찰은 범행 동기를 명확하게 규명하며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밝히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도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유상원·황은희 부부의 신상도 공개했다. 유상원·황은희는 오는 1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검찰은 관련 사건을 모두 송치받게 되는 것으로 보완수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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