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의 '선방쇼'…스페인, 11년만에 국가대항전 우승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5-4 승

우나이 시몬, 승부차기서만 2번 선방 활약

[로테르담=AP/뉴시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1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로브로 마예르의 PK를 막아내고 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3.06.19.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스페인이 수문장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의 선방쇼를 앞세워 11년 만에 국가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이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이후 11년 만이다.

유로 2008·유로 2012 2연패를 달성하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스페인은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서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로테르담=AP/뉴시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1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PK를 막아내고 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3.06.19.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는 스페인 수문장 우나이 시몬이었다. 시몬은 전반전 페리시치의 헤더슛을 2차례 잡아낸 데 이어 연장 후반 브로조비치의 오른발 슛도 안정적으로 막았다.

시몬은 승부차기 영웅이었다. 승부차기 3-3 상황에서 시몬은 마예르의 강력한 슛을 다리로 막아냈다. 시몬은 4-4에서도 페트코비치의 슛을 손으로 쳐냈다. 결국 스페인이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네덜란드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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